| [크립토인사이트] 최초의 AI 결제 블록체인 '카이트 AI', AI 에이전트 경제를 위한 금융 레이어 제시 | 2025-12-26 1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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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에이전트 열풍이 크립토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AI 모델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 AI가 스스로 행동하고 거래하는 구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2025년 가장 주목받는 기술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를 표방하며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의 자율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카이트 AI(Kite AI)입니다. 카이트 AI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며, 다른 에이전트와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결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AI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델이 아닌, AI 에이전트 경제가 작동하기 위한 금융 레이어를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카이트 AI의 CEO 치 장(Chi Zhang)은 UC 버클리에서 통계와 머신러닝을 연구한 뒤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에서 제품 개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이후 블록체인 창업에 나섰습니다. 카이트 AI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실제 경제 활동으로 확장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인프라가 무엇인지에 집중해 왔습니다. 카이트 AI가 주목하는 핵심 문제는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돈을 쓰는 구조'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인간의 지갑과 계정을 통해 비용이 지불되지만, 카이트 AI는 AI 에이전트가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결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카이트 AI는 초저비용 결제 구조를 핵심 설계 요소로 삼고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를 사실상 0에 가깝게 낮춰, 기존에는 비용 문제로 불가능했던 초단위·소액·고빈도 AI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API 사용료, 데이터 비용, 연산 자원 등을 실시간으로 직접 지불하는 새로운 사용 환경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카이트 AI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기존 체인이 아닌, AI 에이전트 결제에 특화된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AI 에이전트에게 필요한 신원 관리, 권한 설정, 지출 한도, 책임 구조까지 함께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개념이 '에이전트 패스포트(Agent Passport)'입니다. 에이전트 패스포트는 AI 에이전트마다 고유한 신원과 함께,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얼마까지 지출할 수 있는지, 어떤 조건에서 결제가 가능한지를 사전에 정의하는 구조입니다. 이는 사람의 지갑과 달리,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통제와 관리가 가능한 설계를 가능하게 합니다. 카이트 AI에는 페이팔 벤처스(PayPal Ventures)가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 역시 주요 요소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 결제가 단순한 실험을 넘어, 글로벌 결제 인프라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카이트 AI는 아직 초기 단계에 속하지만, AI 에이전트 결제가 실제로 작동하는 환경을 하나씩 검증하며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단기간의 대중적 사용보다는, AI 에이전트 경제가 성립하기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카이트 AI는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를 핵심 역할로 삼아, 초저비용 자율 거래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는 AI 에이전트 경제를 떠받치는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일(27일) 크립토인사이트 방송에서는 이러한 카이트 AI의 비전과 문제의식, 그리고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이 결합하는 새로운 금융 구조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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