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상황 예의주시"…정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안정조치 강화 | 2025-12-15 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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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10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최근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출렁이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늘(15일)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나왔습니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엔화와 유로, 파운드 등 주요국 통화 가치가 오르는 와중에 원화만 '나홀로 약세'여서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당국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국고채 금리가 올라가면) 장기적인 금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일반 시장 금리가 올라가는 역할을 할 겁니다. 기업이나 서민들이 장기 대출을 할 때 그만큼 불리하게 될 수 있다는 거죠." 금융위는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100조 원 이상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채권과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37조 원, 부동산 PF 연착륙에 6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지속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비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 약 11조8천억 원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내년 중 회사채와 은행채의 만기 구조, 금융권이 보유한 채권 규모 등을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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