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재계 새 판 짠다…AI 앞세워 내년 전략 점검 박차	2025-12-15 16:11
【 앵커멘트 】 재계가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새해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 AI를 중심축으로 성장 전략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주요 기업들의 내년 전략 방향을 조문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내일(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여는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사업 전략을 점검합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경쟁력 강화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는 AI 반도체 경쟁력과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 대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를 중심으로 한 고객 맞춤형 전략이 핵심입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구글 TPU 등 다양한 AI 칩이 부상하면서, 공급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가전을 맡은 DX부문 역시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전 제품군에서 AI 기능 고도화와 글로벌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사장단 만찬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G그룹도 지난 10일 구광모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AI·바이오·클린테크, 이른바 ABC 중심의 신성장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그룹 전반의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오는 19일 경영진과 법인장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내년 전략을 구체화합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취임 후 처음 주관하는 전사 회의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SK그룹도 일찌감치 내년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10월 사장단 인사 이후 CEO 세미나를 열고, 계열사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며 AI 중심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하 이닉스는 지역별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했고,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의 AX단을 꾸리는 등 AI 실행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이번 주 사장단 인사 이후 전략 수립에 착수합니다.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수소와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가 내년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지금은 전통적 주력 사업이 한계에 이르고, AI 중심의 신사업으로 경영의 판이 바뀌는 '킥턴(kick turn)’의 시기입니다. 이 변화에 맞춰 주요 그룹들은 AI 중심의 조직 개편은 물론 새로운 성공 방정식에 맞는 경영 전략 등을 짤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전략이 주요 기업들의 공통된 해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재계 새 판 짠다…AI 앞세워 내년 전략 점검 박차

2025-12-15 16:11

【 앵커멘트 】
재계가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새해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인공지능, AI를 중심축으로 성장 전략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주요 기업들의 내년 전략 방향을 조문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내일(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여는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사업 전략을 점검합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 경쟁력 강화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는 AI 반도체 경쟁력과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 대응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4를 중심으로 한 고객 맞춤형 전략이 핵심입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구글 TPU 등 다양한 AI 칩이 부상하면서, 공급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가전을 맡은 DX부문 역시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전 제품군에서 AI 기능 고도화와 글로벌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사장단 만찬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G그룹도 지난 10일 구광모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고, AI·바이오·클린테크, 이른바 ABC 중심의 신성장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그룹 전반의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오는 19일 경영진과 법인장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내년 전략을 구체화합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취임 후 처음 주관하는 전사 회의로,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SK그룹도 일찌감치 내년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10월 사장단 인사 이후 CEO 세미나를 열고, 계열사 조직 개편까지 마무리하며 AI 중심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하 이닉스는 지역별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했고, SK이노베이션은 CEO 직속의 AX단을 꾸리는 등 AI 실행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이번 주 사장단 인사 이후 전략 수립에 착수합니다.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수소와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강화가 내년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오일선 / 한국CXO연구소 소장
- "지금은 전통적 주력 사업이 한계에 이르고, AI 중심의 신사업으로 경영의 판이 바뀌는 '킥턴(kick turn)’의 시기입니다. 이 변화에 맞춰 주요 그룹들은 AI 중심의 조직 개편은 물론 새로운 성공 방정식에 맞는 경영 전략 등을 짤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전략이 주요 기업들의 공통된 해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