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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사이트] 경제토크쇼픽 비하인드 - '상고하저' 변동성 커진 코스피… 앞으로의 투자 전략은?	2025-11-24 13:00
코스피가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며 19일 기준 3,90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입니다. 이 가운데 내년 코스피 지수가 최저 3,150에서 최고 7,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과연 코스피 5,000 시대는 실현가능한 꿈일까요? 이번<경제토크쇼픽>비하인드에서는 커지는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박혜민 PD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배경은? 코스피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박원태 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경제부문 전문위원은 "미국 금리와 달러 강세, 그리고 AI 관련주에 대한 버블론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차익 매물이 상당히 실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11월 첫째 주에만 약 7조2천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도가 집중됐는데요. SK하 이닉스는 3조7,150억 원어치로 가장 많이 팔렸고, 삼성전자도 순매도액 1조530억 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AI 모멘텀과 마스가(MASCA)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에 따라 수급이 몰렸던 반도체·조선·기계 등 업종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지수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뿐 아니라 종목 간 양극화도 심합니다. 강세장 속에 주가가 하락한 종목 수만 1천 개에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김준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상승 랠리가 시작한 4월 이후 소형주와 중형주가 차례로 배제되며 대형주만 독주하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대형주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둔화할 경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내년 코스피 최고 7,500·최저 3,150?… 상승세 변수는? 국내 증시가 커지는 변동성에도 유례 없는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증권사들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5,000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고, 신한투자증권도 목표치 상단을 5,800포인트로 높였습니다. KB증권은 장기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무려 7,5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AI 모멘텀이 실제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정부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이 실현된다면 최대 4,700포인트까지 열어둘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리스크, 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우려, AI 버블까지 고려하면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내년 코스피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하단은 3,150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 모멘텀에 대해서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자금이 돌고 돌아 다시 엔비디아로 돌아오고 있다"며 "AI 투자 사이클의 선순환보다는 AI 호텔 경제학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기업들이 감가상각비 축소로 이익을 부풀린다는 논란까지 고려하면 실적이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AI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으로 증시가 과열된 상황에서, 이러한 기대가 훼손되면 오히려 하방 조정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증시 상승세를 좌우할 변수는 정부 정책의 실현과 기업 이익의 질적 개선인 셈입니다. ◇ "지수에 취하지 말라"…코스피 5,000 시대, 투자 전략은? 국내 증시가 최고점을 경신하며 올해 불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 미래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전문가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박 전문위원은 "코스피 5,000 달성이 언제인지보다는, 그 과정에서 나타날 조정과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빚을 과도하게 내기보다, 우량주나 배당주, 성장주 비중을 적절히 분산하고,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민감), 전력기기(중립), 바이오(방어) 등 변동성에 대비한 중립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했습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환원율 확대 정책이 실현될 경우, 배당 여력이 있는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경제토크쇼픽>84회에서는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증시의 방향성과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짚어봤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는 경제 이야기<경제토크쇼픽>, 다음 레터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CEO인사이트] 경제토크쇼픽 비하인드 - '상고하저' 변동성 커진 코스피… 앞으로의 투자 전략은?

2025-11-24 13:00

코스피가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며 19일 기준 3,90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입니다.

이 가운데 내년 코스피 지수가 최저 3,150에서 최고 7,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과연 코스피 5,000 시대는 실현가능한 꿈일까요?

이번<경제토크쇼픽>비하인드에서는 커지는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박혜민 PD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배경은?

코스피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박원태 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경제부문 전문위원은 "미국 금리와 달러 강세, 그리고 AI 관련주에 대한 버블론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차익 매물이 상당히 실현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11월 첫째 주에만 약 7조2천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도가 집중됐는데요.

SK하 이닉스는 3조7,150억 원어치로 가장 많이 팔렸고, 삼성전자도 순매도액 1조530억 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AI 모멘텀과 마스가(MASCA)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에 따라 수급이 몰렸던 반도체·조선·기계 등 업종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지수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뿐 아니라 종목 간 양극화도 심합니다.

강세장 속에 주가가 하락한 종목 수만 1천 개에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김준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상승 랠리가 시작한 4월 이후 소형주와 중형주가 차례로 배제되며 대형주만 독주하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대형주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둔화할 경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내년 코스피 최고 7,500·최저 3,150?… 상승세 변수는?

국내 증시가 커지는 변동성에도 유례 없는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증권사들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5,000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고, 신한투자증권도 목표치 상단을 5,800포인트로 높였습니다.

KB증권은 장기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가 무려 7,5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AI 모멘텀이 실제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정부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이 실현된다면 최대 4,700포인트까지 열어둘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리스크, 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우려, AI 버블까지 고려하면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내년 코스피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하단은 3,150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 모멘텀에 대해서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자금이 돌고 돌아 다시 엔비디아로 돌아오고 있다"며 "AI 투자 사이클의 선순환보다는 AI 호텔 경제학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기업들이 감가상각비 축소로 이익을 부풀린다는 논란까지 고려하면 실적이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AI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으로 증시가 과열된 상황에서, 이러한 기대가 훼손되면 오히려 하방 조정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증시 상승세를 좌우할 변수는 정부 정책의 실현과 기업 이익의 질적 개선인 셈입니다.

◇ "지수에 취하지 말라"…코스피 5,000 시대, 투자 전략은?

국내 증시가 최고점을 경신하며 올해 불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5,000 시대, 미래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전문가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박 전문위원은 "코스피 5,000 달성이 언제인지보다는, 그 과정에서 나타날 조정과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빚을 과도하게 내기보다, 우량주나 배당주, 성장주 비중을 적절히 분산하고,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민감), 전력기기(중립), 바이오(방어) 등 변동성에 대비한 중립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했습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환원율 확대 정책이 실현될 경우, 배당 여력이 있는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경제토크쇼픽>84회에서는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증시의 방향성과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짚어봤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는 경제 이야기<경제토크쇼픽>, 다음 레터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