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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치솟고 집값은 들썩이고…올해 기준금리 동결, 내년엔 금리인하 종결?	2025-11-24 10:08
전문가들 “내년성장률 1.8∼1.9% 예상” 치솟는 환율과 들썩이는 집값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때만 해도 이달에는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동결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금리의 향방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데,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집값 불안 탓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보다 0.2% 상승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 한 달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불안한 원달러 환율도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5.6원으로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장 마감 직전에는 환율이 치솟으며 장중 1476.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미국 증시가 흔들린 여파다. 이달 들어 환율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초 1420원대에서 움직였던 환율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 7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450원을 뚫었고 이후 146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내년에 금리 인하 기조를 조기에 끝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하의 폭과 시기, 또 통화정책 ‘방향 전환’ 여부는 새롭게 나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 시장이 들썩이기도 했다. 한은은 27일 새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0%로, 내년은 기존 1.6%에서 1.8∼1.9%로 높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은이 전망치를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따라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이 내년 전망치를 1.8∼1.9%로 높이면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8%,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 1.9%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한국금융연구원(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전망치보다는 낮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율 치솟고 집값은 들썩이고…올해 기준금리 동결, 내년엔 금리인하 종결?

2025-11-24 10:08

전문가들 “내년성장률 1.8∼1.9% 예상”

치솟는 환율과 들썩이는 집값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는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때만 해도 이달에는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동결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금리의 향방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데,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집값 불안 탓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보다 0.2% 상승했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약 한 달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불안한 원달러 환율도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5.6원으로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장 마감 직전에는 환율이 치솟으며 장중 1476.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미국 증시가 흔들린 여파다.
이달 들어 환율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초 1420원대에서 움직였던 환율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 7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450원을 뚫었고 이후 146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내년에 금리 인하 기조를 조기에 끝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하의 폭과 시기, 또 통화정책 ‘방향 전환’ 여부는 새롭게 나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채권 시장이 들썩이기도 했다.

한은은 27일 새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0%로, 내년은 기존 1.6%에서 1.8∼1.9%로 높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은이 전망치를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따라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이 내년 전망치를 1.8∼1.9%로 높이면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8%,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 1.9%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한국금융연구원(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 전망치보다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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