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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10년 만에 첫 삽…이번 달 27일 기공식	2025-11-16 11:23
서울의 '심장'에 해당하는 용산 일대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고밀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달 말 첫 삽을 뜹니다. 개발 계획이 처음 검토된 지 10년 만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용산서울코어)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기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 5천 명의 관계자와 서울시민이 참여합니다. 일반 시민 참여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안내됩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 일대의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입체복합수직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입니다. 약 45만6천㎡ 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도로와 공원 등 부지 조성 공사를 2028년까지 완료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 입주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는 지난해 2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했습니다. 오는 20일 예정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 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까지 완료되면 착공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시는 사업의 공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습니다. 또 도로, 공원, 문화시설,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사업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구역으로 구성됩니다.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합니다. 시는 국제업무와 문화생활, 주거와 녹지 공간이 수직적으로 융합된 구조를 적용해 도시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일상 활동이 한 건물이나 도보권 내에서 해결되는 '콤팩트시티' 개념도 구현합니다. 시는 착공에 맞춰 이 일대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한 기업 협의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2030년대 초 첫 글로벌 헤드쿼터 입주를 목표로 정부와 사업시행자와 함께 유수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입니다. 신속한 주택 공급도 추진합니다. 이르면 2027년 말 주택 분양이 이뤄지도록 내년 상반기 중 조성토지공급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토지 분양 이후 건축 인허가 관련 행정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부지와 주변 지역에 총 1만3천 호(지구 내 6천 호+주변 7천 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시는 국제업무 기능 유지와 신속한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주택 공급 물량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용산 부지를 주택 공급에 적극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입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기반시설 착공 등 추진 일정을 고려해 현재 계획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국토교통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대 물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와 서울의 글로벌 도약 기회를 고려할 때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 위상 제고라는 당초 계획은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는 국제업무지구 조성 후 연간 1만2천 명의 고용과 연간 3조3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라며 "단순 개발을 넘어 기술과 문화,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어 서울을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용산국제업무지구, 10년 만에 첫 삽…이번 달 27일 기공식

2025-11-16 11:23

서울의 '심장'에 해당하는 용산 일대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고밀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달 말 첫 삽을 뜹니다.

개발 계획이 처음 검토된 지 10년 만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7일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용산서울코어)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기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 5천 명의 관계자와 서울시민이 참여합니다.

일반 시민 참여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안내됩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 일대의 입지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입체복합수직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입니다.

약 45만6천㎡ 구역을 대상으로 하며 도로와 공원 등 부지 조성 공사를 2028년까지 완료하고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 입주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는 지난해 2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했습니다.

오는 20일 예정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 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고시까지 완료되면 착공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시는 사업의 공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습니다.

또 도로, 공원, 문화시설,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사업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3개 구역으로 구성됩니다.

국제업무지구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해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합니다.

시는 국제업무와 문화생활, 주거와 녹지 공간이 수직적으로 융합된 구조를 적용해 도시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업무·주거·여가문화 등 일상 활동이 한 건물이나 도보권 내에서 해결되는 '콤팩트시티' 개념도 구현합니다.

시는 착공에 맞춰 이 일대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한 기업 협의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2030년대 초 첫 글로벌 헤드쿼터 입주를 목표로 정부와 사업시행자와 함께 유수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입니다.

신속한 주택 공급도 추진합니다.

이르면 2027년 말 주택 분양이 이뤄지도록 내년 상반기 중 조성토지공급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토지 분양 이후 건축 인허가 관련 행정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부지와 주변 지역에 총 1만3천 호(지구 내 6천 호+주변 7천 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시는 국제업무 기능 유지와 신속한 사업 추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주택 공급 물량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용산 부지를 주택 공급에 적극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입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기반시설 착공 등 추진 일정을 고려해 현재 계획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국토교통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대 물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와 서울의 글로벌 도약 기회를 고려할 때 국가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 위상 제고라는 당초 계획은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는 국제업무지구 조성 후 연간 1만2천 명의 고용과 연간 3조3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라며 "단순 개발을 넘어 기술과 문화,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어 서울을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