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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태'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다음달 사임 2025-11-13 15:49
대규모 해킹 사고로 논란을 빚은 롯데카드의 조좌진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3일)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는 21일에 열릴 임시이사회에서 12월 1일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스스로 용퇴하는 것을 포함한 임원 인사와 대규모 조직 쇄신을 단행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해킹 사고 이후 소비자보호 조치와 정보보호를 포함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준비하는 등 사고 수습에 힘써왔습니다.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차원에서 조기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조 대표는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6년간 세 번 연임된 바 있습니다.

임시이사회에서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개시됩니다.

다만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정해질 때까지는 조 대표가 대표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지속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롯데카드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적인 경영을 강화하게 됐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