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딜’만 투자 몰린다…무너지는 벤처 생태계, 왜? | 2025-11-09 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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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생태계도 양극화 국면 초기 투자 건수 급격히 줄어 스타트업 자본 시장 전문 데이터베이스(DB) 기업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벤처 투자 시장의 1~10월 누적 투자 금액은 5조29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줄었다. 투자 건수는 8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더브이씨는 유독 큰 폭으로 감소한 투자 건수를 두고 “소수 검증된 기업에 큰 금액을 베팅하는 투자 성향이 지속돼 투자 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통계로도 나타난다. 올해 1~10월 전체 투자 금액에서 초기 단계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전년(38.3%)보다 1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 건수 비중도 72.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82.2%)보다 약 10%포인트 낮았다. 특히 최근 들어 상황은 악화 중이다. 10월만 놓고 보면 초기 단계 투자 비중은 16.6%에 그쳤다. 시장은 정부 대책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연내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벤처·스타트업이 유니콘, 나아가 K-빅테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벤처 투자가 모험자본, 인내자본으로서 뒷받침돼야 한다”며 “다양한 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하게 위험을 먼저 부담하는 등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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