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철거 없이 살면서 신축급으로”...현대건설의 야심 찬 신사업 | 2025-11-09 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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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이주나 철거 없이도 2년 내 아파트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신사업을 소개했다. 재건축처럼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신축에 준하는 외관·조경·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수 있어 2000년대 준공 단지에 적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6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 신사업 프로젝트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공개했다.  그동안 단지를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할 때는 입주민이 집을 비우고 이주해야만 했다. 반면, 더 뉴 하우스는 이주·철거 없이 아파트 공용부를 개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거주 구역과 공사 구역을 단계별로 분리 시공해, 주민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동안 주거 개선 작업을 병행하는 식이다. 단순한 주택 수선이나 보수를 넘어 외관과 조경, 편의시설 개선은 물론 유휴 공간을 찾아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간 활용을 통한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한다. 새로 짓는 커뮤니티용 건물은 공장에서 건물 부재 7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둘류 공법을 도입해 공사 기간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현대건설은 더 뉴 하우스의 또 다른 장점으로 신속한 사업 진행을 꼽았다. 더 뉴 하우스 사업을 추진하려면 조합 설립 없이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67% 이상 동의만 받으면 된다. 전체 소유자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 조합을 꾸려야 하는 리모델링보다 사업 추진 문턱이 낮다.  현대건설은 더 뉴 하우스 시공 기간이 2년을 넘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영동차관아파트 재건축)’에 입주민 맞춤형 주거 서비스 ‘H 컬처클럽‘ 등을 담아 연내 차별화된 더 뉴 하우스 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가구당 공사비 부담금은 수천만 원에서 1억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더 뉴 하우스가 공동주택의 구조적 제약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질과 단지 브랜드 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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