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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러다 10억도 못 받겠어”...집주인 ‘발칵’ [김경민의 부동산NOW]	2025-11-08 09:02
마포구 성산시영 전용 50㎡ 10억원으로 하락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규제로 급매 쏟아질 듯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3710가구, 1986년 입주) 전용 50㎡는 지난 10월 15일 10억원에 실거래됐다. 정책 발표 전인 10월 13일까지만 해도 13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금세 매매가가 하락했다. 성산시영 전용 59㎡ 역시 10월 13일 15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15일 14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3700가구에 달하는 성산시영아파트는 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로 인기를 끌었다. 전용 50~59㎡의 중소형 면적대로만 구성돼 공급면적 대비 대지지분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정부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11월 조합설립인가를 앞뒀는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입주할 때까지 팔기가 어려워 서둘러 급매로 내놓은 집주인들이 적잖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 업계에서 전하는 분위기다. 성산시영 외에도 조합설립인가를 앞둔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영등포구 여의도 미성아파트 등도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조합설립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규제 영향을 받아 급매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빠, 이러다 10억도 못 받겠어”...집주인 ‘발칵’ [김경민의 부동산NOW]

2025-11-08 09:02

마포구 성산시영 전용 50㎡ 10억원으로 하락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규제로 급매 쏟아질 듯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3710가구, 1986년 입주) 전용 50㎡는 지난 10월 15일 10억원에 실거래됐다. 정책 발표 전인 10월 13일까지만 해도 13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금세 매매가가 하락했다. 성산시영 전용 59㎡ 역시 10월 13일 15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15일 14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3700가구에 달하는 성산시영아파트는 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로 인기를 끌었다. 전용 50~59㎡의 중소형 면적대로만 구성돼 공급면적 대비 대지지분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정부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 오는 11월 조합설립인가를 앞뒀는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입주할 때까지 팔기가 어려워 서둘러 급매로 내놓은 집주인들이 적잖다”는 것이 현지 공인중개 업계에서 전하는 분위기다. 성산시영 외에도 조합설립인가를 앞둔 동대문구 청량리 미주아파트, 영등포구 여의도 미성아파트 등도 규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조합설립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은 이번 규제 영향을 받아 급매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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