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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軍고객 잡아라”...신한·하나·기업 ‘나라사랑카드’ 경쟁 본격화	2025-11-07 14:44
신한 한반도 품은 카드 선보여 하나 앱에서 병역판정검사 신청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이 ‘군심(軍心) 잡기’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시행을 약 50일 앞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7일 신한은행은 내년 1월 출시할 나라사랑카드의 신규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를 주제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병역을 수행하는 개개인이 한반도 주인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국토 위에 장병의 이름이 새겨지도록 디자인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측은 “국가를 수호하는 군인의 의의와 자긍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나라사랑카드에 다양한 혜택도 넣을 계획이다. 모든 장병에게 일괄적으로 군 마트(PX) 20% 할인 혜택을 주는 게 대표적이다. 나라사랑카드 연결 계좌는 입출금 통장이지만 연 2% 금리를 얹어준다.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은 군 장병이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면 최고 연 10% 금리도 제공한다. 보험 상품과도 연계했다. 성형수술 관련 상해 보장 등이 가능하다. 경쟁자인 하나은행도 이날 군 장병의 편의를 높여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병역판정검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둔 병역의무 대상자가 병무청 홈페이지를 별도로 방문하지 않고 하나원큐에서 검사 일정과 희망 지역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8월엔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 서비스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는 군 장병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도 제공한다. 일과 시간 외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겨냥했다. 전용 알뜰폰 요금제를 제공해 통신비를 절감시켜 줄 계획이기도 하다. 디자인에 민감한 청년층을 겨냥해 다양한 카드 구성을 선보일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2기에 이어 3기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관련 노하우를 녹이겠단 입장이다. 연 6.3% 금리를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 혜택 등을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측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사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나라사랑카드는 군 장병을 위한 체크카드로 병역판정검사 시 발급된다. 급여 통장과 전자 병역증 기능을 겸하는 게 특징이다. 매년 군 입영자 약 20만명이 발급받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고객을 손쉽게 유치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내년 1월부터 8년 동안 신한·하나·IBK기업은행 3곳이 나라사랑카드 발급처로서 경쟁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만 軍고객 잡아라”...신한·하나·기업 ‘나라사랑카드’ 경쟁 본격화

2025-11-07 14:44

신한 한반도 품은 카드 선보여
하나 앱에서 병역판정검사 신청

신한·하나·IBK기업은행이 ‘군심(軍心) 잡기’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시행을 약 50일 앞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7일 신한은행은 내년 1월 출시할 나라사랑카드의 신규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를 주제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병역을 수행하는 개개인이 한반도 주인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국토 위에 장병의 이름이 새겨지도록 디자인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측은 “국가를 수호하는 군인의 의의와 자긍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나라사랑카드에 다양한 혜택도 넣을 계획이다. 모든 장병에게 일괄적으로 군 마트(PX) 20% 할인 혜택을 주는 게 대표적이다. 나라사랑카드 연결 계좌는 입출금 통장이지만 연 2% 금리를 얹어준다. 신한은행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은 군 장병이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면 최고 연 10% 금리도 제공한다. 보험 상품과도 연계했다. 성형수술 관련 상해 보장 등이 가능하다.

경쟁자인 하나은행도 이날 군 장병의 편의를 높여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병역판정검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둔 병역의무 대상자가 병무청 홈페이지를 별도로 방문하지 않고 하나원큐에서 검사 일정과 희망 지역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8월엔 예비군 동원훈련 일정조회 서비스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발급받는 군 장병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도 제공한다. 일과 시간 외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겨냥했다. 전용 알뜰폰 요금제를 제공해 통신비를 절감시켜 줄 계획이기도 하다. 디자인에 민감한 청년층을 겨냥해 다양한 카드 구성을 선보일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2기에 이어 3기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관련 노하우를 녹이겠단 입장이다. 연 6.3% 금리를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 혜택 등을 검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측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사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나라사랑카드는 군 장병을 위한 체크카드로 병역판정검사 시 발급된다. 급여 통장과 전자 병역증 기능을 겸하는 게 특징이다. 매년 군 입영자 약 20만명이 발급받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고객을 손쉽게 유치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내년 1월부터 8년 동안 신한·하나·IBK기업은행 3곳이 나라사랑카드 발급처로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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