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결국 사람입니다”… 30년 금융 베테랑, 청소년에게 전한 금융의 진심 [경제교육 현장르포]	2025-10-31 17:09
“금융의 중심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금융은 결국 좋은 사람이 만듭니다.” 지난 3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비즈니스고 취업정보관. 다음 날 열릴 동아리 축제를 앞두고 학교가 다소 들떴지만, 강의실 안 학생들은 강연에 한껏 집중했습니다. 김한준 메리츠캐피탈 상무가 ‘우리나라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의 핵심 가치’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금융의 진짜 의미를 들려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상무는 “금융기관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신뢰를 다루는 기관”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금융이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풀어 설명했는데요, 은행, 보험사, 증권사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금융기관이 모두 사람들의 미래와 약속을 잇는 연결고리라는 겁니다. 예금과 투자가 가능한 시중은행은 사람들의 미래를 만들고,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약속이 안전하게 지켜지도록 돕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날 강의의 핵심은 금융 속 사람이 가진 태도와 가치에 있엇습니다. 김 상무는 금융시장의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Attitude) △의사소통(Communication)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는 존중(Teamwork & Respect)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 일관된 태도(Integrity)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Discipline)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30년 넘게 금융기관에서 일하면서 느낀 건, 결국 기술보다 사람이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점”이라며 “특히 이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갖춘 사람이야말로 금융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재”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직장이나 직업을 고를 땐 먼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며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학년 정태희 학생은 “금융은 돈을 다루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신뢰와 사람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전문성과 함께 신뢰받는 동료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경민비즈니스고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학생들이 3년 동안 학교생활을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원합니다. 특히 자기디자인 프로젝트와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번 특강 역시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의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수도권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다양한 경제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실생활 속 경제 이야기와 생생한 금융 현장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장원종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사람입니다”… 30년 금융 베테랑, 청소년에게 전한 금융의 진심 [경제교육 현장르포]

2025-10-31 17:09

“금융의 중심엔 언제나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금융은 결국 좋은 사람이 만듭니다.”
지난 30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경민비즈니스고 취업정보관. 다음 날 열릴 동아리 축제를 앞두고 학교가 다소 들떴지만, 강의실 안 학생들은 강연에 한껏 집중했습니다. 김한준 메리츠캐피탈 상무가 ‘우리나라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의 핵심 가치’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금융의 진짜 의미를 들려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상무는 “금융기관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신뢰를 다루는 기관”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금융이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풀어 설명했는데요, 은행, 보험사, 증권사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금융기관이 모두 사람들의 미래와 약속을 잇는 연결고리라는 겁니다.
예금과 투자가 가능한 시중은행은 사람들의 미래를 만들고,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은 약속이 안전하게 지켜지도록 돕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날 강의의 핵심은 금융 속 사람이 가진 태도와 가치에 있엇습니다. 김 상무는 금융시장의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Attitude) △의사소통(Communication)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는 존중(Teamwork & Respect) △도덕적 원칙을 지키는 일관된 태도(Integrity)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Discipline)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30년 넘게 금융기관에서 일하면서 느낀 건, 결국 기술보다 사람이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점”이라며 “특히 이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갖춘 사람이야말로 금융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재”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직장이나 직업을 고를 땐 먼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며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학년 정태희 학생은 “금융은 돈을 다루는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신뢰와 사람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전문성과 함께 신뢰받는 동료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경민비즈니스고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학생들이 3년 동안 학교생활을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원합니다. 특히 자기디자인 프로젝트와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만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번 특강 역시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의 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수도권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다양한 경제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실생활 속 경제 이야기와 생생한 금융 현장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장원종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