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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방석’ 4대 금융, 3분기까지 사상 최대 16조 벌어	2025-10-31 17:06
대출 확대·자금조달 비용 감소로 이자이익↑ 4대 금융, 연말까지 18조원 순이익 전망 ‘이자 장사’ 비판 의식…주주 환원정책 내놔 4대 금융그룹이 올 3분기까지 16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연말까지 18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81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3235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5조4863억원을 기록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KB금융이 1년 전 보다 16.6% 늘어난 5조12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금융(4조4609억원), 하나금융(3조4334억원), 우리금융(2조7964억원) 순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3%, 6.5%, 5.1% 증가했다. 향후 금융지주사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18조462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6조5268억원)보다 11.7%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자이익이 4대 금융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금리 하락에도 대출 잔액이 늘고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순이자이익이 증가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3362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신한금융은 2조9476억원, 하나금융은 2조2910억원으로 각각 2.9%, 3.4%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2조2180억원으로 1.9% 줄었지만, 누적 기준(6조7320억원)으로는 여전히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금융지주사들은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이자 장사’ 비판을 의식한 행보를 보인다.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등을 내놨다. KB금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 배당을 결정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시방석’ 4대 금융, 3분기까지 사상 최대 16조 벌어

2025-10-31 17:06

대출 확대·자금조달 비용 감소로 이자이익↑
4대 금융, 연말까지 18조원 순이익 전망
‘이자 장사’ 비판 의식…주주 환원정책 내놔

4대 금융그룹이 올 3분기까지 16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연말까지 18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81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조3235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5조4863억원을 기록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KB금융이 1년 전 보다 16.6% 늘어난 5조12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금융(4조4609억원), 하나금융(3조4334억원), 우리금융(2조7964억원) 순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3%, 6.5%, 5.1% 증가했다.
향후 금융지주사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18조462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16조5268억원)보다 11.7%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자이익이 4대 금융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금리 하락에도 대출 잔액이 늘고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순이자이익이 증가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3362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신한금융은 2조9476억원, 하나금융은 2조2910억원으로 각각 2.9%, 3.4%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2조2180억원으로 1.9% 줄었지만, 누적 기준(6조7320억원)으로는 여전히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금융지주사들은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이자 장사’ 비판을 의식한 행보를 보인다.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등을 내놨다. KB금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35원 많은 주당 930원, 총 3357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920원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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