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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용품 산업의 비전과 전망	2025-10-23 16:07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23일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00%인 1천24만4천550명을 기록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5년 현재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국 어디서나 노인 돌봄, 요양, 복지용구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그러나 단순히 초고령 인구가 늘어난다고 고령친화용품 시장이 자동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변화는 '노인의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시작된다. 과거의 노년은 '돌봄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의 노년은 '삶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로 변하고 있다. 이 변화가 바로 고령친화용품 산업이 가진 거대한 비전의 출발점이다. 고령친화용품은 단순히 복지용구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노인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고, 자립과 품격을 지켜주는 생활기술이다. 전동침대와 보행기, 안전손잡이 같은 기초복지용구에서부터 인공지능 돌봄기기, 낙상감지 시스템, 웨어러블 헬스케어까지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실버테크(Silver Tech)'가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대한민국도 그 흐름을 따르고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고령친화 산업은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지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00조원을 돌파했고, 2030년에는 16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복지시설 중심이 아니라 재가(在家) 중심의 돌봄이 확대되면서, 개인의 집안까지 시장이 확장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이는 요양기관, 병원, 복지용구사업소 뿐 아니라, 일반 창업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역시 고령친화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이다. 장기요양보험 급여품목 확대, 보조기기 지원사업, 돌봄로봇 실증사업 등은 민간 창업자에게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복지용구사업소나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공공 제도와 민간 창의력의 접점에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아이템보다 '고령친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제품 하나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패키지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 복지용구와 주거 리모델링, 방문요양, 건강관리 구독서비스를 결합하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령자와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다. 은퇴가 짧아진 요즘 50~60대에게는 퇴직 이후의 인생 2막을 준비하며 본인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시니어 창업이 하나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의 고령친화산업이 단순한 복지의 개념을 넘어 삶의 질과 존엄을 지키는 산업으로, 그리고 세대를 잇는 공존의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세대이기 때문이다. 고령친화용품사업은 복지용구 뿐만 아니라, 실버헬스케어, 주거 리모델링, AI 돌봄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실행하며 대안을 제시해야하는 융합산업으로 이는 사회문제 해결형 비즈니스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인 이유이다. 10년 후, 대한민국의 고령친화용품 시장이 새로운 'K-실버케어'로 불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 중심에는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금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시니어 전문가들이 서 있을 것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령친화용품 산업의 비전과 전망

2025-10-23 16:07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23일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5천122만1천286명)의 20.00%인 1천24만4천550명을 기록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2025년 현재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국 어디서나 노인 돌봄, 요양, 복지용구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그러나 단순히 초고령 인구가 늘어난다고 고령친화용품 시장이 자동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변화는 '노인의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시작된다. 과거의 노년은 '돌봄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의 노년은 '삶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로 변하고 있다. 이 변화가 바로 고령친화용품 산업이 가진 거대한 비전의 출발점이다.
고령친화용품은 단순히 복지용구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노인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고, 자립과 품격을 지켜주는 생활기술이다.

전동침대와 보행기, 안전손잡이 같은 기초복지용구에서부터 인공지능 돌봄기기, 낙상감지 시스템, 웨어러블 헬스케어까지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실버테크(Silver Tech)'가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대한민국도 그 흐름을 따르고 있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고령친화 산업은 거대한 성장잠재력을 지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00조원을 돌파했고, 2030년에는 16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복지시설 중심이 아니라 재가(在家) 중심의 돌봄이 확대되면서, 개인의 집안까지 시장이 확장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이는 요양기관, 병원, 복지용구사업소 뿐 아니라, 일반 창업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역시 고령친화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이다. 장기요양보험 급여품목 확대, 보조기기 지원사업, 돌봄로봇 실증사업 등은 민간 창업자에게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복지용구사업소나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공공 제도와 민간 창의력의 접점에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아이템보다 '고령친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제품 하나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는 패키지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
복지용구와 주거 리모델링, 방문요양, 건강관리 구독서비스를 결합하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령자와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다. 은퇴가 짧아진 요즘 50~60대에게는 퇴직 이후의 인생 2막을 준비하며 본인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시니어 창업이 하나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의 고령친화산업이 단순한 복지의 개념을 넘어 삶의 질과 존엄을 지키는 산업으로, 그리고 세대를 잇는 공존의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세대이기 때문이다.
고령친화용품사업은 복지용구 뿐만 아니라, 실버헬스케어, 주거 리모델링, AI 돌봄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실행하며 대안을 제시해야하는 융합산업으로 이는 사회문제 해결형 비즈니스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인 이유이다.
10년 후, 대한민국의 고령친화용품 시장이 새로운 'K-실버케어'로 불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 중심에는 현장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금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시니어 전문가들이 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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