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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커지는 기후리스크·해상풍력발전”…보완책인 보험의 역할은	2025-10-22 17:13
보험, 위기관리·예방 역할론 기후변화 관련 세미나 개최 “현대사회는 글로벌 공급망 위험이 초연결로 이어지는 만큼 기후 위기는 단지 하나의 문제가 아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험이 실시간 위기관리 등 보이지 않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입는 기후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산업이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공제보험연구소는 ‘기후변화와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리스크와 보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기후변화로 인한 대응 방안과 보험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영흡 코리안리 전 전무는 기후변화 현황과 보험산업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그는 “산업혁명 등을 거치며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문명의 합리적인 장치가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보험산업은 해상보험에서 출발해 국제무역 보험, 또 생명보험으로 확장했다”며 “지난 1992년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하다 보니 이런 위험을 어떻게 보험제도로 보완할 수 있을지에 고민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즉 이러한 시대적 변화 과정에서 보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자연재해에 대응할 보험의 영역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또 중국·유럽·미국 등 일본 등 각국의 연쇄적인 반응이 커지면서 충격을 주는 시스템의 리스크 단일 지점을 잘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험은 더 이상 과거처럼 사후 보상과 단일 산업 대응·지역적 범위 대응이 아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봤다. 그는 “정보기술(IT)나 데이터 확보로 인해 실시간으로 위험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은 향후 더 창의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즉 가입자의 위험을 평가하는 데이터 언더라이팅이나 예방정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활용해 보험은 현대문명의 보이지 않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험의 역할도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김지수 메리츠화재 파트장은 “해상풍력발전 사업 과정에서 블레이드가 망가진다거나 화재의 위험 등으로 인해 보험이 존재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촌 등은 민원인의 반발이 클 수 있는데, 공사 방해 행위로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책임을 보장하는 기업비용 보험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해외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안의 원자로 등 리액터 사고로 폭발했을 때 보험을 통해 건설사가 보장받았던 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날 기업의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는 일본의 사례도 소개됐다. 기업 경영 과정에서 리스크가 커지면서 대응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미와 타카시 인터리스크 부장은 “화재·폭발 등을 비롯해 사업 수익이 악화하거나 경영진의 인적 리스크 등 기업 리스크는 복잡해지고 있다”며 “위험을 발견하고 영향 정도를 파악해 최소 손실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손해보험은 기업과 보험금을 협상하고 손해액 견적 등 비용을 지불, 리스크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보험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사회적 신용 유지를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날이 커지는 기후리스크·해상풍력발전”…보완책인 보험의 역할은

2025-10-22 17:13

보험, 위기관리·예방 역할론
기후변화 관련 세미나 개최

“현대사회는 글로벌 공급망 위험이 초연결로 이어지는 만큼 기후 위기는 단지 하나의 문제가 아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험이 실시간 위기관리 등 보이지 않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입는 기후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산업이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공제보험연구소는 ‘기후변화와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리스크와 보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기후변화로 인한 대응 방안과 보험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영흡 코리안리 전 전무는 기후변화 현황과 보험산업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그는 “산업혁명 등을 거치며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문명의 합리적인 장치가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보험산업은 해상보험에서 출발해 국제무역 보험, 또 생명보험으로 확장했다”며 “지난 1992년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하다 보니 이런 위험을 어떻게 보험제도로 보완할 수 있을지에 고민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즉 이러한 시대적 변화 과정에서 보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자연재해에 대응할 보험의 영역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또 중국·유럽·미국 등 일본 등 각국의 연쇄적인 반응이 커지면서 충격을 주는 시스템의 리스크 단일 지점을 잘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험은 더 이상 과거처럼 사후 보상과 단일 산업 대응·지역적 범위 대응이 아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봤다. 그는 “정보기술(IT)나 데이터 확보로 인해 실시간으로 위험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보험은 향후 더 창의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즉 가입자의 위험을 평가하는 데이터 언더라이팅이나 예방정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활용해 보험은 현대문명의 보이지 않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험의 역할도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김지수 메리츠화재 파트장은 “해상풍력발전 사업 과정에서 블레이드가 망가진다거나 화재의 위험 등으로 인해 보험이 존재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촌 등은 민원인의 반발이 클 수 있는데, 공사 방해 행위로 공사기간 지연에 따른 책임을 보장하는 기업비용 보험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해외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안의 원자로 등 리액터 사고로 폭발했을 때 보험을 통해 건설사가 보장받았던 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날 기업의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는 일본의 사례도 소개됐다. 기업 경영 과정에서 리스크가 커지면서 대응이 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미와 타카시 인터리스크 부장은 “화재·폭발 등을 비롯해 사업 수익이 악화하거나 경영진의 인적 리스크 등 기업 리스크는 복잡해지고 있다”며 “위험을 발견하고 영향 정도를 파악해 최소 손실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손해보험은 기업과 보험금을 협상하고 손해액 견적 등 비용을 지불, 리스크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보험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사회적 신용 유지를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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