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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갈등 속 혼조 마감…은행 실적·AI 투자 기대 교차	2025-10-16 07:10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지 않은 가운데, 은행들의 호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내린 46,253.3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5포인트(0.40%) 오른 6,671.06, 나스닥지수는 148.38포인트(0.66%) 상승한 22,670.08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최근 상호 입항 수수료 부과 등 무역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식용유 수입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11월부터 중국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긴장 속에서도 은행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지탱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넘게 상승했습니다. 두 은행 모두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가 급증하며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시장의 기대를 자극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엔비디아가 참여한 AI 투자 컨소시엄은 데이터센터 운영사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40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중 S&P500 지수는 한때 1.2%까지 상승했다가 -0.48%로 급락,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이 1% 이상 상승했고 산업·금융·에너지는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약보합이었고, 알파벳과 브로드컴, 오라클은 2%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2%, 4% 넘게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습니다. TSMC와 ASML이 각각 3%, 2.7% 올랐고, AMD는 9.4%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4천억달러에 근접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뉴욕증시, 미중 갈등 속 혼조 마감…은행 실적·AI 투자 기대 교차

2025-10-16 07:10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극심한 변동성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되지 않은 가운데, 은행들의 호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내린 46,253.3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75포인트(0.40%) 오른 6,671.06, 나스닥지수는 148.38포인트(0.66%) 상승한 22,670.08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최근 상호 입항 수수료 부과 등 무역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식용유 수입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11월부터 중국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긴장 속에서도 은행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지탱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넘게 상승했습니다.

두 은행 모두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가 급증하며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시장의 기대를 자극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엔비디아가 참여한 AI 투자 컨소시엄은 데이터센터 운영사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40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중 S&P500 지수는 한때 1.2%까지 상승했다가 -0.48%로 급락,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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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이 1% 이상 상승했고 산업·금융·에너지는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약보합이었고, 알파벳과 브로드컴, 오라클은 2%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각 2%, 4% 넘게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습니다.

TSMC와 ASML이 각각 3%, 2.7% 올랐고, AMD는 9.4%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4천억달러에 근접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