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에…완성차업계, 할인 앞세워 점유율 확보 '안간힘' | 2025-10-10 1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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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지난달 종료됐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판매량 유지를 위해 할인 공세에 나섰는데요. 25%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32년까지로 예정됐던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조기 종료됐습니다. 신형 전기차 구매시 받을 수 있는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완성차 기업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며 판매량 유지에 나섰습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간 7일 모델 Y의 새 버전을 공개했는데, 가격을 기존 기본 모델보다 약 5천 달러 내린 4만달러 아래로 책정했습니다. 25% 관세에도 현지 가격을 유지하던 현대자동차 역시, 아이오닉5의 가격을 최대 9천8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천400만원 정도를 할인하겠다고 밝혔고,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 유지를 위해 약 6천달러 규모의 자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같은 저가 공세에도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절반으로 줄어도 전혀 놀랍지 않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고관세를 짊어진 점을 감안하면, 벤더사들의 부담까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회사의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부 벤더들의 납품가에 대한 할인율을 계속 종용하든지 옥죄일 가능성이 높고 그럴 경우에는 자동차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부품 업체들의 자금난이나 경영난이 가중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5% 관세와 할인 경쟁속에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현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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