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과열에 환율 불안까지…추석 터널 지난 금통위의 금리 저울질 | 2025-10-10 1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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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석 연휴가 지나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휴 이후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들이 이번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한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돌았지만, 동결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이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 수출입, 고용 등 주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며 한은은 물가와 경기, 환율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국면에 놓였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부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 원·달러 환율 불안까지 겹치면서 한국은행의 판단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iM증권 전문위원 - "당초 10월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최근에 원달러 환율마저도 1,420원까지 올라온 상황이어서 환율과 또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을 생각하면 이번 달은 결국 동결 쪽으로 가지 않을까…" 금통위 내부에서도 "이번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시장에서도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제는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다만, 경기 둔화를 감안하면 인하 필요성 자체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11월 한 차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안정되고, 환율이 1,400원 이하로 내려온다면 본격적인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결국 한은의 고민은 '성장'과 '안정' 사이의 줄다리기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에선 이번 회의가 단순한 금리 결정이 아닌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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