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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석달만에 하락…유제품·설탕 가격 내림세	2025-10-04 11:45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유제품과 설탕, 곡물 등의 가격이 내린 반면 육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9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8.8포인트로, 전달(129.7)보다 0.9포인트 낮았습니다.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의 정점보다는 19.6% 낮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지수가 99.4로 전달 대비 4.1% 떨어지며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이 예상보다 많았으며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48.3으로 2.6% 내리며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의 생산 증가 전망에 따라 버터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105.0으로 0.6% 떨어졌고, 밀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127.8로 한 달 전보다 0.7%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수요 강세로 소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세계식량가격지수, 석달만에 하락…유제품·설탕 가격 내림세

2025-10-04 11:45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유제품과 설탕, 곡물 등의 가격이 내린 반면 육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9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8.8포인트로, 전달(129.7)보다 0.9포인트 낮았습니다.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의 정점보다는 19.6% 낮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는 설탕 가격지수가 99.4로 전달 대비 4.1% 떨어지며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이 예상보다 많았으며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48.3으로 2.6% 내리며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의 생산 증가 전망에 따라 버터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105.0으로 0.6% 떨어졌고, 밀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127.8로 한 달 전보다 0.7%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수요 강세로 소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