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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이재용·최태원과 회동…스타게이트 협력 구체화 2025-10-02 10:32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8개월 만에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한국 주요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픈AI는 오늘(1일)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허브로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오픈AI가 소프트뱅크·오라클 등과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재용 회장과 회동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상 데이터센터 등 전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을 맡고, 삼성SDS·삼성중공업·삼성물산은 각각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부유식(Floating)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울트먼 CEO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회장과도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합류합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한국 서남권에 오픈AI 전용 AI 데이터 센터를 공동 구축해 '한국형 스타게이트'도 실현할 방침입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도 회동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함께 참석해 한국 정부의 'AI 대전환(AX)' 전략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