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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픈AI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혁신 주도 2025-10-02 10:31

삼성그룹이 오픈AI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한 전방위 협력에 나섭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분야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삼성과 오픈AI는 오늘(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협력을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했습니다.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타게이트는 향후 4년간 4천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로, 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 장 규모의 대량 D램 수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경쟁력을 앞세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및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설계·구축·운영 협력과 ChatGPT 엔터프라이즈 국내 리셀러 파트너십 등을 추진하며, 국내 기업들이 오픈AI의 기업용 서비스를 직접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부유식(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착수합니다.

이는 육상 대비 공간 제약이 적고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구체적인 AI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