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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이커머스 동맹 깃발 올렸다...신세계·알리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2025-09-18 19:31
공정위,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소비자 데이터 공유금지’ 단서 국내 대표 오픈마켓 G마켓과 중국 거대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이 승인됐다. 신세계의 국내 시장 노하우와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G마켓·알리의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합작회사를 설립해 G마켓·옥션과 알리를 함께 지배하는 기업결합을 심사 8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핵심 조치는 온라인 해외 직구 시장에서 G마켓과 알리가 국내 소비자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G마켓이 가진 국내 소비자 데이터가 상당함에 따라 양 사가 결합하면 해외 직구 시장 1위 사업자인 알리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은 향후 3년간 유효하고, 이후 시장 상황 변동 등을 검토해 연장할 수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지난 1월 신세계 계열 회사 중 G마켓 지분 100%를 보유한 아폴로코리아가 알리바바 계열사 그랜드오푸스홀딩 주식 50%를 취득하는 내용으로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후 자료 보정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치며 해외 직구 시장에서 경쟁 제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당초 기업결합 심사 기간(신고일로부터 30일) 및 연장 기간(90일 범위)을 고려해 120일 내 결론이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공정위가 데이터 결합으로 인한 시장의 쏠림 효과 등을 이번 기업결합에서 처음 검토하는 과정에서 심사 기간이 늘어났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중 이커머스 동맹 깃발 올렸다...신세계·알리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2025-09-18 19:31

공정위,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소비자 데이터 공유금지’ 단서

국내 대표 오픈마켓 G마켓과 중국 거대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이 승인됐다. 신세계의 국내 시장 노하우와 알리바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G마켓·알리의 3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합작회사를 설립해 G마켓·옥션과 알리를 함께 지배하는 기업결합을 심사 8개월 만에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핵심 조치는 온라인 해외 직구 시장에서 G마켓과 알리가 국내 소비자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G마켓이 가진 국내 소비자 데이터가 상당함에 따라 양 사가 결합하면 해외 직구 시장 1위 사업자인 알리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은 향후 3년간 유효하고, 이후 시장 상황 변동 등을 검토해 연장할 수 있다.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지난 1월 신세계 계열 회사 중 G마켓 지분 100%를 보유한 아폴로코리아가 알리바바 계열사 그랜드오푸스홀딩 주식 50%를 취득하는 내용으로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후 자료 보정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치며 해외 직구 시장에서 경쟁 제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당초 기업결합 심사 기간(신고일로부터 30일) 및 연장 기간(90일 범위)을 고려해 120일 내 결론이 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공정위가 데이터 결합으로 인한 시장의 쏠림 효과 등을 이번 기업결합에서 처음 검토하는 과정에서 심사 기간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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