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 필요" | 2025-08-14 1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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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된 이억원 후보자가 14일 "생산성을 높이는 쪽에 혜택이 돌아가기보다는 금융(예금 등)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많다"며 "부동산·예금 대출 위주인 한국 금융을 혁신·미래 산업적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빨리,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포용금융 강화, 건전한 자본시장 발전, 자본시장 활성화 등 새 정부 금융 국정과제를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선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시장 발전, 국내 산업 발전, 국정과제 등을 수행하는 데 있어 긴밀히 서로 협조해야 하는 관계"라면서 "어제 이 원장과 통화하며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고, 이 원장도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중소기업 상생지수'를 도입해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험자본 공급펀드, 중소기업 상생지수 등을 도입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사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각종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계량화해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기업이 성장자금을 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인가 심사 시 모험자본 공급계획을 포함시키도록 하고, 종투사 발행어음 조달 자금의 25%를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공급하게 하는 등 제도를 손질하고 있다. 또 이 원장은 "살아온 환경 자체가 혼자 독자적으로 뭘 결정하고 집행하는 생활이 아니었다"며 "자본시장이나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초래할 만한 액션 등을 기대하진 말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 부동산·가계대출 위주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첨단기업, 소상공인 등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 체계.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만든 새로운 개념이다. [안정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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