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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상생지수 도입·모험자본 공급 확대" 2025-08-14 15:51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급 확대와 시장 질서 확립,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1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모험자본 공급 펀드, 중소기업 상생지수 등을 도입해 중소·벤처기업에 금융권의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생지수는 금융권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정도를 수치로 평가하는 지표로, 중소기업계와 여당 정책연구기관에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해왔습니다.

이 원장은 또한 주가조작, 독점지위 남용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해 대주주와 일반주주 모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 아래 부동산 PF대출이 부실화됐다"며 "PF 잔존 부실을 조속히 정리해 주택·건설 금융을 정상화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이 원장은 "소비자보호처의 업무체계 혁신과 전문성·효율성 제고에 힘쓰겠다"며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실태에 모니터링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필요 시 감독·검사 기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