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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베트남, 이젠 디지털·녹색 동맹" 2022-06-23 19:43
◆ 매경 글로벌포럼 ◆
"함께하면 더욱 힘이 나고, 더욱 멀리 갈 수 있다."(응우옌반빈 전 베트남 공산당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한국과 베트남의 리더들이 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한·베 수교 30주년 함께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30회 매경 글로벌포럼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를 약속했다. 양국이 무역과 경제를 뛰어넘어 안보, 문화, 교육, 농업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며 경제공동체로 거듭나자고 선언한 것이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디지털·그린 등 미래 산업으로 경제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팜빈민 베트남 수석부총리도 영상 축사를 통해 "핵심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의 투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베트남으로의 기술 이전을 계속 추진하고,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지금의 두 배 수준인 1500억달러 규모로 늘리겠다"며 "디지털 플랫폼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투자 기회를 열고 양국 간 사업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 정상은 지난 8일 열린 영상회담에서 서로를 '사돈의 나라'라고 부를 만큼 돈독한 협력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을 포함해 경제부총리급 회의 재개 등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를 확대하고, 민간 교류를 최대한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라운드테이블 오찬에서 "부부가 힘을 합치면 바다의 물도 퍼낼 수 있다는 베트남 속담처럼 깊은 신뢰와 우호에 기반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협력은 어떠한 도전도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국제사회에 기여를 확대하고자 하는 우리의 여정에 한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의 성원과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매경미디어그룹,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주최로 열린 포럼에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아세안 정상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과 팜떤꽁 VCCI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쩐꾸옥반 베트남 홍옌성 성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양국의 새로운 동반자적 관계를 위해 디지털과 그린 사업을 중심으로 한 '팀VK(Vietnam-Korea)' 운영 방향과 현지 투자 가이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별취재팀 = 김대영 산업부 부국장(팀장) / 이승훈 기자 / 서진우 기자 / 전범주 기자 / 안병준 기자 / 이용익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윤구 기자 / 강인선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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