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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동탄 아파트값…전용 84㎡ 올 들어 3억 ‘뚝’ 2022-05-14 10:16
수도권 2기 신도시 대표 주자인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값 하락세가 심상찮다. 올 들어 주요 단지 실거래가가 3억~4억원씩 떨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입주한 경기 화성시 청계동 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전용 84㎡는 최근 8억83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신고가(12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3억5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동탄역 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2015년 입주) 전용 84㎡도 한때 14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실거래가가 최근 11억6700만원으로 하락했다. 동탄신도시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는 SRT 동탄역 일대 대장주지만 최근 급매물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최근 몇 년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화성시 입주 예정 물량은 1만7661가구다. 경기도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이 11만1384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물량이다. 올해 화성에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둔 물량도 1만2182가구에 달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1기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가 커졌지만 동탄을 비롯한 2기 신도시는 상대적으로 호재가 적다는 점이 변수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동탄신도시 집값이 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개통 시기가 다가오면 동탄신도시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신도시까지 이어지는 GTX A노선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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