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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봉 뺨친다…아이들 장난같은데 돈 된다는 '이것' 2022-01-15 17:39
새로운 시대의 예술작품일까, 봉이 김선달 같은 아이들 장난일까.
NFT 유행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다.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NFT는 작품가가 780억원이었다. 지난해 3월 글로벌 경매사인 크리스티의 뉴욕 경매에서 팔린 미국의 디지털 아트작가 마이크 윈켈만(활동명 '비플')의 작품 '에브리데이즈:첫 5000일'이 그 주인공이다.
한 두 작품의 성과가 아닌 새로운 미술품 시장의 탄생이다. 지난해 대체불가토큰(NFT)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로이터는 2021년 NFT 판매액이 2020년보다 무려 262배 불어난 249억 달러(약 29조7729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청된다.
실제로 수백억 단위 거래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혹자는 NFT가 사기 또는 거품이라고 말한다. 반면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올해는 NFT가 블록체인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이석우 대표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키워드를 NFT와 메타버스"라고 전망했다.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NFT 등 디지털 기반 세상으로 부의 흐름이 이동하는 상황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NFT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면 될 지 수준별 'NFT 완전정복 가이드'를 준비했다.
◆ 입문자 : NFT가 뭔가요? 먹는 건가요?


NFT는 한 마디로 '증표'다. 명품을 샀다고 치면, 그 명품이 아니라 따라오는 보증서를 의미한다. 이 보증서를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변조가 불가능한 장부다. 디지털과 변조할 수 없다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것들이 만난 블록체인을 통해 NFT가 만들어진다.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의 기술표준 'erc-721'을 따른다. 이는 NFT를 만들기위한 일종의 표준 기획안이다. 코인을 만들어내는 기술에서 조금 논리적 변화가 적용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이더리움기반 토큰들은 'erc-20'을 기반으로 한다. erc-20은 누가 몇개의 토큰을 갖고있는지를 나타낼 수 있는 표준이다. 누가 얼마를 갖고 있는지를 봐야 하는 돈 계산의 가장 기본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다.
NFT의 erc-721은 조금 다르다. 누가 어떤 토큰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몇 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른 토큰이어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토큰(보증서)이 보증하는 그림, 사진 등이 위치한 온라인 주소를 적어넣는다. 해당 온라인 페이지에 올라온 그림의 정품 증표가 바로 NFT인 셈이다.
NFT는 언제 시작됐을까. 대체로 크립토펑크를 꼽는다. 캐나다의 프로그래머 맷 홀과 존 왓킨슨이 2017년 실험적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다. 최근 코인 투자자들이나 해외 코인 투자자들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 등을 보면 보이는 도트형태로 그린 단순한 그림들이 바로 그것이다. 크립토펑크는 사실 erc-20을 기반으로 한다. 기술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크립토펑크는 1만개의 그림을 이어붙인 거대한 그림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그림상의 좌표를 새긴 erc-20기반의 총 발행량 1만개인 토큰을 발행했다. 각각의 토큰에 쓰여진 좌표를 보고 내 그림이 큰 그림의 어느 위치에 있는 그림인지 알 수 있는 방식이다. 크립토펑크가 발행한 NFT는 erc-721 표준이 나오는데 영감을 줬다. 이러한 역사성 덕분에 지난해 3월 마스크를 쓴 외계인을 형상화한 크립토펑크 NFT는 세계적 경매업체 소더비에서 130억원에 팔렸다.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를 쓴 NFT라는 상징성도 가미된 결과다.
◆ 왕초보 : 몇 백원 수수료로 NFT 일단 만들어보자.


NFT가 무엇인지 감이 잡혔다면, 경험 삼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피같은 돈을 내고 스마트폰 속 사진 같은 걸 사는 게 이해 안된다'는 이들도 도전해보자.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리는 것처럼 간단하고,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NFT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요소가 있다. ▲코인 거래소 계정 ▲개인 가상화폐 지갑 ▲NFT 제작 사이트 계정 ▲NFT 거래소 계정이 그것이다.
NFT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코인이 필요하다. NFT를 만드는 과정을 '민팅'이라고 한다. 민팅은 동전을 주조한다는 뜻이다. 내 그림의 정품 보증서를 담은 토큰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더리움, 클레이튼, 솔라나, 메타디움 등의 블록체인에 내 보증서를 만들어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블록체인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이때 지불할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코인 거래소 계정이 필요하다. 국내서 실명계좌가 개설 가능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다. 원하는 거래소의 계정을 만들고 실명인증을 하는 절차를 거치면 된다.
두번째는 코인의 선정이다. 이더리움, 솔라나, 클레이튼, 메타디움 등 다양한 코인이 NFT를 지원한다. 그중 원하는 코인을 선택해 가장 적합한 지갑과 NFT제작사이트를 선택하면 된다. 왕초보를 위해 가장 쉬운 메타디움으로 NFT를 만드는 방법을 먼저 소개한다. 먼저 코인 거래소에서 1만원 어치의 메타디움을 구매하자. 메타디움의 지갑인 마이키핀(MYKEEPiN) 어플을 다운받아 가입하자. 이제 마이키핀 앱 메인화면에서 입금하기를 누른다. 알파벳과 숫자로 이루어진 긴 지갑주소가 나온다. 거래소에서 산 메타디움을여기로 보내야 한다. 거래소에서 입출금을 눌러 메타디움을 출금하자. 주소란에 아까 봤던 주소를 복사해서 넣고 전송하면 된다. 잠시 기다리면 마이키핀으로 메타디움이 들어온다.
여기까지 했으면 절반은 했다. NFT 만들기는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포스팅만큼 쉽다. 이제 메타디움의 NFT 제작·판매 플랫폼인 메타파이에 가입한다. 메타파이에서 이제 NFT를 만든다. 나만의 사진이나 음성·동영상 파일 등을 넣고 제목과 설명을 넣은뒤 NFT를 생성하면 된다. 하루에 10번은 무료로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 NFT에 가격을 매기는 일만 남았다. 메타파이는 일정기간 경매가 진행되는 식이다. 5만원이든 100만원이든 본인이 원하는 가격에 경매를 올리면 된다. 물론 팔린다는 보장은 없다.
◆ 중수 : 국내는 좁다, 글로벌 거래소로 진출


메타파이를 비롯해 국내 NFT 거래 플랫폼들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여서 이용자가 많지 않다. 업비트 NFT나 카카오레이 드랍 등은 쟁쟁한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작품을 사서 '아트테크'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든 NFT 작품으로 승부를 걸어보고 싶다면 글로벌 거래소를 추천한다.
글로벌 NFT 1위 거래소는 '오픈씨'다.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직접 만든 NFT가 팔릴 가능성도 조금은 더 높다. 오픈씨도 직접 NFT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만 코인 폴리곤과 이더리움으로만 만들 수 있다. 왕초보 가이드보다 조금 복잡하지만, 과정은 거의 비슷하다. 메타마스크라는 지갑을 만들고 여기에 이더리움이나 폴리곤을 전송한 뒤 오픈씨에서 NFT를 만들어서 판매하면 된다. 다만 이더리움은 다소 전송속도가 느리다. NFT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그래서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클레이튼을 활용한 방법을 소개한다. 클레이튼은 업비트에는 없다. 빗썸이나 코인원 등에서 구매하면 된다. 클레이튼을 활용하기 위한 지갑은 '카이카스(KaiKas)'다. 모바일에선 활용할 수 없다. PC에서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확장프로그램으로 설치한다. 크롬의 주소창 옆 퍼즐모양을 누르고 확장프로그램 관리를 눌러보자. 확장프로그램 검색에 카이카스를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이 거래소에서 구매한 클레이를 이 지갑에 보내면 준비완료다. 이제 클레이튼 기반 NFT 민팅 플랫폼인 크래프터스페이스를 방문해보자. 카이카스 지갑을 활용해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이후 NFT를 발행하면 된다. 그림을 올리고 제목과 설명을 쓰고 발행하면 된다. 발행이 끝났으면 오픈씨에 들어가자. 오픈씨도 카이카스 지갑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로그인 한다면 약간의 시간이 걸린뒤에 크래프터스페이스에서 발행한 NFT가 보인다. 이를 판매 등록하고 '판매완료'가 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 고수 : 아티스트의 그림을 직접 사고팔자


앞선 설명들은 모두 직접 NFT를 판매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다. 사실 본인이 찍어낸 사진은 어지간해선 잘 팔리진 않는다. 아티스트가 무명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림을 보는 안목이 있는 독자라면 직접 그림을 사서 투자해보는 게 오히려 재태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규모가 있는 업체들이 아티스트와 계약해 해당 그림의 유일성과 가치를 보증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업비트NFT나 미르니, 코빗NFT 등이 엄선된 아티스트의 작품만을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NFT 거래소들은 모두 코인을 통해 거래가 진행된다.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서 이를 통해 그림을 사면 된다.
특히 NFT 시장이 이제 막 시작했다는 점에서 눈밝은 독자라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작년 NFT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변조 불가능한 디지털상의 존재는 전에 없던 걸 가능하게 했다. 게임 아이템을 NFT에 적용한게 가장 큰 사례다.
사실 게임아이템을 돈을 주고 사는 건 이미 20년은 된 얘기다. 하지만 이 시장이 그간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건, 내가 산 아이템의 경제적 가치가 보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아이템이 있어서 100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내일 갑자기 버그가 생겨서 아이템이 복사될 수도 있다. 그런데 NFT를 적용하면 해당 아이템은 고유성을 가지게 된다. 이 사소하지만 디지털 세상의 개념을 뒤흔드는 변화가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 나타난 변화다.
물론 한계도 있다. 앞서 말했던 NFT의 기술적인 부분을 보자. NFT는 그림이 위치한 온라인 주소를 증표로 남긴다. 그림을 블록체인에 직접 올리는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만 존재한다. 현 상황서 블록체인에 그림을 올리면 블록의 용량이 너무 커진다. 송금 정보 정도만 있는 비트코인 전체 장부가 300GB를 넘는다. 만약에 그림을 블록체인에 직접 올린다면 그 용량은 상상도 못할 만큼 커질 것이다.
이 때문에 보증서만 블록체인에 올린다. 그림은 외부에 저장한다. NFT를 발행한 사이트 등에 보통 저장한다. 따라서 그림을 올려둔 사이트가 존재해야 증표도 의미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남의 그림을 복사에서 올려도 NFT는 발행된다. 이 때문에 업비트 NFT와 같은 사이트는 자체적인 선별을 통해 한정된 아티스트의 그림만을 발행한다. 해당 작가는 같은 그림으로 다시 NFT를 발행하지 않는다. 누군가 복사해서 올려도 업비트를 통해 정품NFT와 복제품NFT가 구분된다. 해당 NFT의 정품성은 업비트에서 보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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