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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체제 공식화 2021-11-25 20:56
LS그룹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사진)을 새 그룹 회장으로 선출하며 '사촌 간 경영권 승계'의 전통을 이어 간다. LS그룹은 올해 골고루 호전된 계열사 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도 실시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출한다. LS그룹은 9년마다 사촌끼리 그룹 총수 자리를 물려주는 전통을 갖고 있다. 구 신임 회장은 구자열 현 LS그룹 회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대신해 내년 1월 1일부터 그룹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구 신임 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동아들이다.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90년 LG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했으며 2004년 LS그룹이 계열분리된 이후 LS전선,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그룹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2019년 LS엠트론 회장에 오른 뒤 그룹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아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왔다.
LS그룹은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CEO) 교체 인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1979년 럭키개발(현 GS건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2008년부터 그룹 지주사인 (주)LS 대표이사를 맡아 오너들을 보좌해온 이광우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후임 (주)LS 대표이사에는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LS그룹이 올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보임에 따라 임원 승진 인사가 평년보다 큰 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룹 3세 경영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구본규 LS엠트론 대표이사 부사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 등은 승진 또는 계열사 대표이사로 이동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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