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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홀딩스, 조건부 남양유업 지분 인수 우선권 확보 2021-11-26 10:15
대유위니아그룹이 남양유업의 법적 분쟁이 해소될 경우 남양유업을 인수할 우선권을 갖는다. 거래 대상 주식 37만8938주의 매매대금은 3200억원으로 책정됐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양유업은 19일 대주주인 홍원식 회장 일가가 보유한 회사 지분을 대유위니아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5일 대유위니아그룹의 대유홀딩스는 남양유업과 맺은 상호협력 이행협약에 대해 '매매예약 완결권'을 부여받았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의 법적 분쟁이 해소될 경우 남양유업대유홀딩스가 대상 주식의 거래를 상호 요청할 수 있으며 상대방은 이에 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남양유업의 대주주 지분에 대해 대유위니아그룹이 조건부로 우선적인 인수 권리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주식 매매계약 체결 시점까지 홍 회장 외 매도인들이 증액을 요청하는 경우 당사자들의 합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도 함께 공시됐다.
이번 우선권 확보에 따라 대유위니아그룹의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여러 건의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인수된 기업을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 대유에이텍에서 시작한 대유위니아그룹은 그동안 가전, 레저,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대유위니아는 자사의 가전 기술, 디자인 전문성과 남양유업의 유제품 노하우를 결합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해 남양유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총력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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