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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별 서울에 떴다…미쉐린 가이드가 점찍은 서울 맛집은 어디 2021-11-25 18:18
올해 미쉐린 가이드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으로는 총 33곳이 선정됐다. 보트르 메죵, 스테이, 유 유안, 품, 한식공간 등은 스타를 잃은 반면, 고료리 켄, 소설한남, 스시마츠모토, 스시상현, 레스토랑 윤, 코자차, 하네 등 7곳이 1스타를 받으며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1스타 식당부터 전 세계 130여곳 뿐이라는 3스타까지
25일 오전 10시 2022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발표가 디지털 라이브로 진행됐다. '미쉐린 가이드'는 올해로 발간 121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다. 전 세계 32개국에서 발간되고 있으며, 서울판은 2017년 시작해 올해가 6번째다.
우선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이란 의미에서 1스타를 받은 곳은 총 24곳으로 나타났다.
▲떼레노 ▲라미띠에 ▲라망 시크레 ▲묘미 ▲무니 ▲무오키 ▲미토우 ▲비채나 ▲세븐스도어 ▲스와니예 ▲에빗 ▲오프레 ▲온지음 ▲익스퀴진 ▲제로 콤플렉스 ▲테이블 포 포 ▲피에르 가니에르 ▲고료리 켄 ▲소설한남 ▲스시 마츠모토 ▲스시상현 ▲윤서울 ▲코자차 ▲하네 등의 식당이 1스타를 받았다.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서도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2스타를 받은 곳은 총 7곳이 나왔다.
작년에 이어 ▲권숙수 ▲모수 ▲밍글스 ▲알라 프리마 ▲정식당 ▲코지마가 2스타를 유지했고, 올해 새롭게 주옥이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급했다. 주옥은 구슬과 옥 같은 귀하고 아름다운 요리를 대접한다는 신창호 셰프의 철학을 구현하고 있는 한식당이다.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하는 3스타를 받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한식당 가온과 라연이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130여 곳에 불과하다.

◆ 새롭게 1스타 딴 식당 7곳은
올해 1스타로 새롭게 선정된 식당은 7곳으로 고료리 켄, 소설한남, 스시 마츠모토, 스시상현, 윤서울, 코자차, 하네 등이다. 이들 레스토랑의 셰프들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료리 켄의 김건 셰프는 재료의 신선함을 기반으로 한 제철요리에 셰프 고유의 창조적 직관이 더해진 요리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셰프는 고객에게 일관성 있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시하며, 음료 메뉴에는 일본의 작은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사케가 준비돼 있다.
지방의 전통적인 요리법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서울 요리의 감성을 표현한 소설한남은 지역색이 뚜렷한 재료들을 사용한 컨템포러리 한식을 선보인다. 셰프의 요리는 무침, 지짐, 찜 등의 전형적인 요리와 준비 기법을 오마쥬한다.
하네는 천연 식재료를 추구하는 최주용 셰프의 풍미 가득한 정통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코자차는 신라호텔 셰프 출신의 최유강 셰프와 조영두 셰프가 요리에 대한 서로의 철학을 공유하며 독특한 요리 장르를 탄생시킨 레스토랑이다. 이 곳에서는 중식과 일식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코스요리 등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홍대입구역 번화가를 지나다보면, 개조된 2층집 윤서울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 선보이는 한식은 친숙함과 과감함이 어우러져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으로 탄생한다.
단 6석만 있는 스시 상현은 출입문 버튼까지도 매우 비밀스럽다. 담백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맛의 요리들이 이 레스토랑만이 가진 매력이다.
스시 마츠모토의 마츠모토 미즈호 셰프는 다른 지역적 환경 속에서도 정통을 구현하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유행하는 미식 트렌드를 쫓기보다 한국적인 환경 속에서도 일본 본토의 정통 스시를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0년대생 미쉐린 영 셰프 수상자 나와
이날 '그린스타' 수상을 받은 식당은 '꽃, 밥에 피다'와 '황금콩밭' 등 두 곳이다. 두 곳 모두 작년에 이어 올해 또 선정됐다.
그린스타는 로컬 및 제철 식재료 활용,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 등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기여한 레스토랑에 주는 상이다.
또 미쉐린 가이드는 2022 미쉐린 멘토 셰프상으로 라미띠에의 장명식 셰프를 선정했다. 조선호텔의 나인스 게이트에서 11년 간 일했던 장 셰프는 1999년 라미띠에에 합류해 2006년부터 레스토랑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2022 미쉐린 영 셰프에는 미토우의 두 오너 셰프 중 한 명인 김보미 셰프가 선정됐다. 1990년생인 김 셰프는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제된 특유의 섬세하고 가벼운 손길로 아름다운 가이세키를 만들어낸다.
2018년 2월에 문을 연 미토우는 김보미 셰프와 권영운 셰프가 함께 운영하며, 한국 식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일본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레스토랑 이름은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뜻으로, 진중한 수련의 자세와 겸손함, 그리고 정진의 마음가짐이 이름 속에 잘 담겨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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