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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더 오를라", 노심초사 기업들 2021-10-14 09:47
◆ 도미노 에너지 대란 ◆
산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의 가격 급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LNG를 단기 계약이 아닌 장기 계약(1~20년)으로 도입하다 보니 당장 긴박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전기요금·가스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LNG 연료를 확대하는 기조라는 점도 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LNG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도 오른 만큼 산업계 입장에서는 공장 가동을 위한 비용이 상승한 셈"이라며 "LNG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LNG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보는 기업도 있다. 예를 들어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LNG 가격 상승 덕에 배당 수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카타르와 오만의 LNG 사업에서 배당금을 받고 있다. 조선사도 호재가 예상된다. LNG 수요 증가와 맞물려 LNG 운반선에 대한 신규 발주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러시아발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도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이외 가스 수요 급등으로 LNG 운반선 용선료가 덩달아 오르면서 해운사들의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유섭 기자 / 원호섭 기자 /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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