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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갱신폭탄'…50%안팎 대폭 오른다 2021-02-23 17:19
보험 업계가 올해 최대 19%까지 실손보험료 인상을 준비 중인 가운데 3~5년 주기로 보험료가 갱신되는 가입자는 '갱신 폭탄'이 예고되고 있다. 상당수 가입자의 보험료가 50% 안팎 오를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2009년까지 판매된 표준화 전 실손보험(옛 실손보험)과 2013년 이전에 판매된 표준화 실손보험 가입자의 보험료가 올해 큰 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되는 실손보험은 매년 보험료가 갱신되는데, 2013년까지 판매된 상품은 3년 또는 5년 주기로 보험료가 바뀌기 때문이다.
표준화 실손보험료는 작년과 2019년에 각각 9%대와 8%대 올랐고, 2018년에는 동결됐다. 2017년에는 회사별 편차가 커서 많게는 20% 넘게 인상됐다. 3~5년 주기 갱신 가입자도 매년 보험료 인상률을 계산해 보험료를 책정한 뒤 갱신 시점에 인상된 보험료를 통보하기 때문에 누적 인상률이 50%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이보다 앞서 판매된 표준화 전 실손보험 가입자는 보험료 인상 폭이 더 클 수 있다. 해당 상품은 2018년을 제외하고 보험료가 2017년과 2019년 각각 10% 올랐다. 지난해에도 평균 9.9% 인상됐으며 올해 인상률은 15~19%에 달한다. 5년간 누적 인상률은 50%를 넘어선다. 여기에 연령대가 올라가면 추가 인상률이 적용된다. 특정 연령구간을 넘어선 사람은 보험료 인상 폭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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