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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소비쇼크 커지자…정부, 또 8대쿠폰 뿌린다 2020-10-16 19:35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용지표 추락과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자 정부가 '8대 소비쿠폰' 배포를 비롯해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청년특별구직지원금 등 4차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어서 최근 고용 쇼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소비쿠폰이 자칫 대면 접촉을 장려해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하면서 "소비쿠폰과 연계한 내수 활력 패키지 추진 재개를 모색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된 8대 소비쿠폰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재개 시기, 행사 추진, 방역 보완 등 사안을 점검한 다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7월 말 하반기 소비·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산물 등 8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약 1800만명에게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소비쿠폰 배포를 잠정 중단했다.
홍 부총리가 소비쿠폰 배포를 다시 꺼내든 것은 지난 9월 소비지표가 크게 추락한 이후 아직까지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숙박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주 -28.5%, 2주 -33.7%, 3주 -24.3%, 4주 -29.2%, 5주 -21.9% 등 내내 줄었다. 카드로 음식을 결제한 금액도 9월 1주 -28.4%, 2주 -25.3%, 3주 -13.5%, 4주 -13.4%, 5주 -7.4%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 사실상 3분기 성장률도 1·2분기에 이어 마이너스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4분기 성장률을 방어하기 위해 소비 회복이 절실해져 이미 책정된 예산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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