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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 한국 독립운동기록 사진집 `뭉우리돌을 찾아서` 제작 지원 2020-09-17 13:19
세계에 남겨진 한국 독립운동의 흔적을 기록한 사진집인 '뭉우리돌을 찾아서'를 출간하는데 한국제지가 용지를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뭉우리돌을 찾아서'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김동우 작가가 인도-중국-멕시코-쿠바-미국-네덜란드-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총 9개국 100여 곳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일주하며 기록한 사진집이다.
뭉우리돌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큰 돌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이 '왜놈들이 자신(독립운동가)을 뭉우리돌이라고 불렀고, 자신 같은 독립투사를 뭉우리돌이라 표현했다'고 백범일지에 기록하면서 알려졌다.
'뭉우리돌을 찾아서'는 뭉우리돌 정신의 흔적과 그 후손들에 대해 기록한 사진집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75주년 광복절 특집에 김동우 작가가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뭉우리돌을 찾아서'가 인쇄에 대한 부담으로 책의 절판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제지는 용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2쇄본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뭉우리돌을 찾아서는 최고급 용지를 사용한 사진집으로 권당 가격이 3만8000원에 달한다.
한국제지에 따르면 2쇄본을 찍는데 사용된 용지는 한국제지 아르떼(ARTE)로, 2000년대 후반 반누보, 걸리버 등 일본산 수입 용지들이 주도하던 러프글로스(화보집, 도록 등에 사용되는 캔버스 질감의 고급 인쇄용지) 시장에 한국제지가 내놓은 제품이다. 현재는 한국제지 아르떼는 일본산 수입용지들을 제치고 국내 러프글로스 시장 1위로 자리 잡았다.
김동우 작가는 "한국제지는 백여 년 전 독립운동을 후원했던 익명들처럼 대가도 없이 일천 권 전 인쇄용지를 지원해주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한국제지는 뭉우리돌의 정신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뭉우리돌을 찾아서' 사진집 배포 이벤트를 오는 14일부터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제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제지는 고급 인쇄용지 아르떼, 국내 유일한 국산 복사지 '밀크'를 생산하는 회사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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