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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전체 상속지분 중 41.7% 받아 2020-07-31 23:1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지난 1월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유족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았다.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서 신동빈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한 주요 회사 지분을 늘려 한국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키우게 됐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은 이날 신격호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롯데 계열사 지분을 취득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받은 이는 신동빈 회장으로,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중 41.7%를 받았다. 신영자 전 이사장은 33.3%, 신동주 전 부회장은 법정 상속 비율인 25%를 상속받았다.
구체적으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9만580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3만4693주, 우선주 3만6593주를 상속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8만7479주, 롯데지주의 경우 보통주 108만1808주, 우선주 4만6616주를 받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7만1852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만6020주와 우선주 2만7445주를 받았다. 롯데쇼핑 보통주는 6만5610주, 롯데지주 보통주 81만1356주, 우선주 3만4962주를 상속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제과 보통주 11만9753주,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4만3367주, 우선주 4만5742주를 받았다. 또 롯데쇼핑 보통주는 10만9349주, 롯데지주 보통주 135만2261주와 우선주 5만8269주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상속인들의 롯데 계열사 지분율도 달라졌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 지분이 11.75%에서 13.04%로 늘어 기존과 같이 신동빈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가 유지됐다.
신영자 전 이사장 지분은 2.24%에서 3.27%로, 신동주 전 부회장 지분은 0.16%에서 0.94%로 증가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신동빈 회장 지분이 9.84%에서 10.23%로, 신영자 전 이사장 지분은 0.74%에서 1.05%, 신동주 전 부회장 지분은 0.47%에서 0.71%로 늘었다.
롯데제과의 경우 기존에 지분이 없던 신동빈 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1.87%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신동빈 회장 지분 역시 0%에서 0.54%로 증가했다.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은 상속받지 않아 기존 롯데지주(0.04%), 롯데쇼핑(0.09%), 롯데칠성음료(0.01%)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롯데 2세들의 국내 계열사 지분 상속은 일단락됐다. 지주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의 경우 이미 상속 전부터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다른 자녀들의 지분율은 미미했고, 상속 후에도 신동빈 회장의 지분이 소폭 늘어나면서 '신동빈 1인 체제'인 지금의 지배구조가 더욱 굳건해졌다. 앞서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족은 상속세 신고 기일인 이달 말을 앞두고 최근 분할 상속 협의를 마무리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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