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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커피가 몸을 적시고…풍경이 마음 흔들고 2020-07-31 23:32
'1만5000' '334'.
2019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행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서 언급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브랜드 수다. 커피 업계는 바쁜 도심 속에서 매장을 늘리며 무섭게 확장해왔다. 아침잠을 깨우는 커피,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 간단한 빵과 샌드위치, 점심시간 잠깐의 휴식을 주는 차 등은 시간 없는 도시인을 사로잡으며 커피 프랜차이즈 확장의 원동력이 됐다.
커피 업계는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들어 새로운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도시의 바쁜 삶 대신에 자연의 여유가 함께한다. 탁 트인 오션뷰, 굽이진 리버뷰 등 멋진 풍경은 여유를 찾는 도시인을 위해 커피 프랜차이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략 제품이다.
'카페케이션(cafecation)'은 커피 업체들이 키우고 있는 전략 제품을 잘 설명하는 말이다. '카페(cafe)'와 '휴가(vacation)'가 결합한 단어인 카페케이션은 '카페에서 즐기는 휴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커피 프랜차이즈는 카페케이션을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을 전국 각지의 절경에서 기다리고 있다. 커피 업계는 고객에게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풍경을 판다.
관광지에 자리 잡은 카페케이션 명소들은 자동차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많다. 제주시 용담동에서 이호동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인 용담 해안도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은 커피 업계 최초의 제주도 내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다. 스타벅스 제주용담DT점은 매장 전면에서 바닷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하얀색 톤의 지중해풍 디자인을 바탕으로 조개껍데기 문양과 제주 돌담 등 지역사회 특성을 담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디야커피 여수한재DT점'은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이순신광장과 돌산공원 등 관광 명소가 있어 관광객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이다.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239.6㎡(약 73평) 규모의 2층 매장에서 음료와 함께 여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긴 휴가를 낼 시간은 없지만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수도권 뷰 맛집 카페를 추천한다. '투썸플레이스 팔당점'은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주말이나 당일치기 여행으로 일상 속 여유를 즐기기 좋다. 2층에는 야외데크가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또 투썸플레이스 팔당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경기 양평의 남한강 절경이 리저브 바, 티바나 바, 드라이브스루 등 스타벅스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결합한 매장이다. 특히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3층은 탁 트인 남한강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루프톱을 운영한다. 루프톱은 야외무대와 객석 형태로 구성돼 있어 향후 지역사회 예술 인재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녁에 테라스에서 아름답게 지는 석양을 감상하고 싶다면 '할리스커피 영종덕교점'을 찾으면 된다. 영종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할리스커피 영종덕교점에서는 낮에는 정원 테이블에 앉아 넓은 바다의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으며 저녁에는 서해안으로 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 하면 역시 바닷가라고 생각한다면 멋진 오션뷰가 기대되는 카페들이 기다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송정해수욕장은 서퍼가 많이 찾는 국내 대표적인 여름철 휴가 명소다. 송정해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자리엔 '할리스커피 부산 송정점'이 있다. 할리스커피 부산 송정점에서는 통유리창 너머로 층마다 색다르게 보이는 바다를 감상하기 좋다. 탁 트인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햇볕과 함께 시원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고즈넉이 기찻길과 아름다운 동해를 즐기고 싶다면 '이디야커피 정동진역점'을 소개한다. 음료를 즐기면서 통유리로 된 창밖으로 기찻길과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기찻길에서 바다를 보며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근처에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이로운 동해의 일출과 아름다운 동해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이디야커피 정동진역점은 안성맞춤이다.
바다보다 푸른 산이 좋다면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을 찾으면 된다.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은 춘천 동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구봉산 자락에 자리 잡아 춘천 전경이 훤히 내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최상층에는 전망대와 함께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일명 '구봉산 전망카페'로도 불린다. 바닥까지 모두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에 올라 구봉산과 이어진 춘천 시가지를 바라보면 답답한 마음까지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여름밤 무더위를 피해 춘천의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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