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승리 오너리스크` 감당 못한 아오리라멘 결국엔… 2020-03-26 14:20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대표를 맡았던 팩토리엔(구 아오리에프앤비)이 파산절차를 밟는다.
버닝썬 사태로 말미암은 매출 감소, 반일 감정에 따른 불매운동,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등이 원인이다.
26일 법원은 주식회사 팩토리엔이 지난 24일 서울회생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지고 있는 빚이 보유 자산을 초과한 상태여서 파산을 선고해달라는 취지다.
파산 신청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승리 오너리스크'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는 아오리라멘 대표이사였던 승리가 지난 2019년 초 버닝썬 사태에 휘말린 이후 지속해서 매출이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9년 7월 일본과의 외교적 분쟁 이후 국내에서 일어난 일본 불매운동도 파산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팩토리엔 측은 일본과 연관된 제품의 불매운동이 라멘 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경기 침체로 빚을 갚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업을 중단할 것을 밝히고, 법원에 파산 선고를 신청했다.
아직 영업 중인 일부 아오리라멘 매장도 곧 순서대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국외에 있는 매장도 모두 닫는다.
회생법원은 팩토리엔이 일시적으로 부채를 초과한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해서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태인지를 판단한다.
부채초과 상태인 채로 사업을 계속하면 채권자의 손실이 점점 커지므로,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파산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한다.
회생법원은 담당 재판부를 정하고, 곧 팩토리엔 대표자 심문 기일도 잡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