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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연결] 연일 쏟아지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 한은도 유동성 지원제도 도입 / 코로나19 팬데믹에 국내 대기업 1분기 실적 전망 ‘우울’ 2020-03-26 12:44
【 앵커멘트 】
정부가 연일 시장 안정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오늘(26일) 오전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지원 차원으로 금융사에 시장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 연결 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은이 유동성 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실물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한 건데요.

다음 달부터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한도 없는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준금리 0.75%에 0.1%포인트를 가산한 0.85%를 금리 상한선으로 설정하고, 입찰시마다 모집금리를 공고합니다.

또 한은은 RP 입찰 참여 금융기관에 증권사 11곳을 추가하고, 대상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외화 건전성 부담금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사의 해외차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외화 건전성 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올해 징수 예정인 부담금에 대해서도 분할 납부를 확대해 사실상 납부를 유예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외화 건전성 부담금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만기 1년 이하의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0.1%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면제될 경우 금융기관의 비용이 줄어듭니다.

또 정부는 국내은행의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LCR을 80%에서 70%로 5월 말까지 한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외화 LCR은 30일간 순 외화 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로, 외화 LCR 규제 비율을 낮추면 은행이 외화 대출을 늘릴 수 있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의 외화자금 공급 여력을 확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한시적으로 국고채 전문딜러(PD)의 비경쟁 인수 한도율도 확대하고 인수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국고채 시장 수요 확대 방안도 추진합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주요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0위 안에 속한 주요기업의 1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 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64곳 중 84.4%인 54곳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 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증권사별 평균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4천352억원으로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당시 6조8천13억원보다 5.4%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2천333억원보다 3.2% 증가한 수준이지만, 증권사에 따라서는 삼성전자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두 달 만에 5천922억원에서 4천565억원으로 22.9%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1조3천665억원보다 66.6%나 급감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와 항공업도 전망치가 큰 폭 줄었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948억원에서 9천264억원으로 15.4% 감소했고, 기아차도 11.4% 감소가 예상돼 전망치 하락률이 두 자릿수를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같은 기간 94.2%나 하락하면서 시총 100대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실적 눈높이가 올라간 것은 하이트진로농심, 카카오 등 10곳 뿐이었습니다.

증권가의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기업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달 들어서 최저 6만3천원까지 내려갔고, SK하이닉스는 10만4천원까지 목표 주가가 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