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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은 부총재 "무제한 RP 매입 조치는 사실상 양적완화" 2020-03-26 11:52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6일 한은이 발표한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와 관련해 "사실상 (미국 등 기축통화국의) 양적완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부총재는 이날 '전액할당방식의 유동성 공급제도 도입 등 금융안정방안 실시'와 관련한 유튜브 설명회에서 '이번 조치가 사실상 양적완화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한은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실물경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윤 부총재는 또 '왜 국고채가 아닌 RP 매입을 택했냐'는 질문에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장은 국고채 시장이 아니라 여타 채권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채를 정부가 보증한다면 한은 금통위가 매입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은 별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앞서 23일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의견'이란 자료를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매입하는 것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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