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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환골탈태 코스피…"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모멘텀 지속"	2025-12-30 16:09
【 앵커멘트 】 2025년 한국 증시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코스피는 한 해 동안 75% 넘게 상승하며 세계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는데요. 폐장일인 오늘(30일) 증시 흐름은 어땠는지 구민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025년 한국 증시는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코스피는 75% 이상 상승하며 주요 20개국 주가 지수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 하락하며 G20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년만에 환골탈태에 성공한 겁니다. 올해 2,4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연초 탄핵 정국과 미국 관세전쟁 등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 10월에는 '꿈의 지수'로 불리던 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폐장일인 오늘 코스피는 4,214.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최고치인 4221.87에는 미치지 못하며 최고가 경신에 실패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가 각각 12만 원선, 65만 원선을 돌파하며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세의 주요 동력으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금 유입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꼽힙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새 정부 들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 상법 개정에 탄력을 받아서 기업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게 첫 번째 원인이고요. 반도체와 방산 중심으로 수출과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게 두 번째 요인이고요. 그 다음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급을 뒷받침했던 것들도 상승의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훈 / 키움증권 연구원 - "내년 초에 삼성전자 잠정 실적 등 실적 시점을 거치면서 반도체 실적 상향이 한 번 더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또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이런 것들이 내년에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상반기까지는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고점을 찍은 이후에는 상승 재료의 부재로 하반기 조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세계최고상승률을 기록한 코스피가 내년 5,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2025 환골탈태 코스피…"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모멘텀 지속"

2025-12-30 16:09

【 앵커멘트 】
2025년 한국 증시가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코스피는 한 해 동안 75% 넘게 상승하며 세계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는데요.
폐장일인 오늘(30일) 증시 흐름은 어땠는지 구민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025년 한국 증시는 역사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코스피는 75% 이상 상승하며 주요 20개국 주가 지수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 하락하며 G20 국가 중 '꼴찌'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년만에 환골탈태에 성공한 겁니다.

올해 2,4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연초 탄핵 정국과 미국 관세전쟁 등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 10월에는 '꿈의 지수'로 불리던 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폐장일인 오늘 코스피는 4,214.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최고치인 4221.87에는 미치지 못하며 최고가 경신에 실패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가 각각 12만 원선, 65만 원선을 돌파하며 나란히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코스피 상승세의 주요 동력으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금 유입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꼽힙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새 정부 들어서 주주가치 제고 노력, 상법 개정에 탄력을 받아서 기업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게 첫 번째 원인이고요. 반도체와 방산 중심으로 수출과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게 두 번째 요인이고요. 그 다음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급을 뒷받침했던 것들도 상승의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훈 / 키움증권 연구원
- "내년 초에 삼성전자 잠정 실적 등 실적 시점을 거치면서 반도체 실적 상향이 한 번 더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또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이런 것들이 내년에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상반기까지는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고점을 찍은 이후에는 상승 재료의 부재로 하반기 조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세계최고상승률을 기록한 코스피가 내년 5,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