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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특수 끝났다…소비 부진에 경기도 지지부진	2025-12-30 16:04
【 앵커멘트 】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는 소폭 늘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는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1월 들어 소비 지표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추석 효과가 사라지며 두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물론 인터넷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 판매(-3.1%)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생산과 투자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산업 생산(+0.9%)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생산(+7.5%) 증대가 광공업 생산을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11월 산업활동은 반도체 등 IT 업황 호조나 건설업 등에서 반등에 힘입어 생산 부문에서는 0.9% 성장했으나 소매판매는 10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3.3% 감소해 생산과 소비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11월이었습니다" 실물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93.7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기준선 100을 하회한 수준으로 기업 심리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설비 투자 확대의 영향을 받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자금 사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비제조업 역시 연말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수출 기업의 내년 1월 경기 전망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와 기업 심리 회복이 향후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내수 보완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

명절특수 끝났다…소비 부진에 경기도 지지부진

2025-12-30 16:04

【 앵커멘트 】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는 소폭 늘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체감 경기는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1월 들어 소비 지표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추석 효과가 사라지며 두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물론 인터넷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 판매(-3.1%)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생산과 투자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산업 생산(+0.9%)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생산(+7.5%) 증대가 광공업 생산을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11월 산업활동은 반도체 등 IT 업황 호조나 건설업 등에서 반등에 힘입어 생산 부문에서는 0.9% 성장했으나 소매판매는 10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3.3% 감소해 생산과 소비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11월이었습니다"

실물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93.7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기준선 100을 하회한 수준으로 기업 심리는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설비 투자 확대의 영향을 받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자금 사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비제조업 역시 연말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수출 기업의 내년 1월 경기 전망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와 기업 심리 회복이 향후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내수 보완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