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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사이트] 파일럿은 끝, 영향력의 시작…2026년 기술 경쟁의 새 조건	2025-12-22 13:00
2025년 글로벌 컨설팅사들이 발표한 연례 기술 전망 보고서는 2026년 기술 경쟁이 단순한 혁신 속도가 아니라 '기업 운영의 근간'을 재설계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맥킨지와 딜로이트의 공식 기술 트렌드 보고서는 AI 중심의 기술 확산이 산업 혁신 가속에서 실전 적용, 조직·인프라 재구조의 세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 AI를 넘어선 기술 혁신의 지형도 맥킨지보고서는 AI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기술 트렌드를 13가지로 구분하며, 향후 기술의 확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AI·에이전트 AI, 맞춤형 반도체,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첨단 보안, 양자 기술, 로봇 공학, 몰입 현실, 미래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AI가 다른 신기술과 결합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여줍니다. - AI·에이전트 AI: 산업별 자율 의사결정 자동화 촉진 - 맞춤형 반도체: AI 연산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하드웨어 - 클라우드·엣지: 분산 컴퓨팅이 현실 비즈니스 적용 가속 - 첨단 보안·디지털 신뢰: 데이터 중심 시대의 기본 인프라 이들은 단일 기술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생태계로 작동하며 기업의 경쟁 판도를 재편할 전망입니다. ◇ 기술 적용의 패러다임: '실험→가치 창출'로 이동 딜로이트보고서는 기술 도입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파일럿(실험) 단계에서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단계"를 지적합니다. 과거에는 AI·디지털 기술이 개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조직의 핵심 운영 모델을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적용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다음의 다섯 가지 변화를 강조합니다. △ AI의 실전 적용 확대 △ 물리적 AI △ AI 우선 인프라 △ 조직 및 운영 구조의 재설계 △ AI 보안과 신뢰 구축 입니다. 이같은 트렌드는 개별 기술이 아니라 기술이 조직 전략·운영·제품 경쟁력과 직결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기업 경쟁력의 새 조건: 인프라 재설계와 실행력 맥킨지와 딜로이트 보고서는 공통적으로 기술 인프라의 재설계를 2026년 기술 전략의 핵심으로 거듭 강조합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엣지 컴퓨팅은 AI의 생산성과 실시간 처리를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맞춤형 반도체의 중요성은 AI 워크로드 증가와 전력·열관리 과제를 해결하는 경쟁력 요소가 됩니다. 첨단 보안(Digital trust)은 AI·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운영 기반을 보장하는 필수 요소로 평가됩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AI가 실전 레벨에 도달함에 따라 기존 IT 조직의 역할이 전략적 리더십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기술 도입은 '파일럿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 설계·프로세스 재정의·인재 역량 재편성과 결합돼야 의미가 있습니다. 컨설팅사들의 기술 보고서는 기술 경쟁의 평가 기준이 크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던집니다. 딜로이트는 이런 변화를 "기술이 실험에서 영향(impact)으로 이동했다"고 표현하며, 단순 도입을 넘어서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맥킨지도 단순 기술 트렌드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AI·반도체·보안·로봇 등 기술들이 산업 경쟁력의 조합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강조하며, 기술 리더십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합니다. 맥킨지와 딜로이트 보고서를 종합하면 2026년 기술 경쟁은 단순한 혁신 속도가 아니라 기업이 기술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내재화하고 운영과 가치로 전환하느냐가 중점이 됩니다. AI는 더 이상 실험적 도구가 아니며, 비즈니스 핵심 운영의 일부가 됩니다. 기술 인프라는 단독 기능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기반으로 재정의됩니다. 보안·데이터 신뢰·인재 역량은 기술 적용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 전략이 비즈니스 전략과 동일 선상에 놓일 것임을 의미하며, 기술 리더들은 이제 파일럿의 성공이 아니라 산업적 영향력의 창출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CEO인사이트] 파일럿은 끝, 영향력의 시작…2026년 기술 경쟁의 새 조건

2025-12-22 13:00

2025년 글로벌 컨설팅사들이 발표한 연례 기술 전망 보고서는 2026년 기술 경쟁이 단순한 혁신 속도가 아니라 '기업 운영의 근간'을 재설계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맥킨지와 딜로이트의 공식 기술 트렌드 보고서는 AI 중심의 기술 확산이 산업 혁신 가속에서 실전 적용, 조직·인프라 재구조의 세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 AI를 넘어선 기술 혁신의 지형도

맥킨지보고서는 AI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기술 트렌드를 13가지로 구분하며, 향후 기술의 확장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에는 AI·에이전트 AI, 맞춤형 반도체,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첨단 보안, 양자 기술, 로봇 공학, 몰입 현실, 미래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AI가 다른 신기술과 결합하며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여줍니다.

- AI·에이전트 AI: 산업별 자율 의사결정 자동화 촉진

- 맞춤형 반도체: AI 연산 수요를 충족시키는 핵심 하드웨어

- 클라우드·엣지: 분산 컴퓨팅이 현실 비즈니스 적용 가속

- 첨단 보안·디지털 신뢰: 데이터 중심 시대의 기본 인프라

이들은 단일 기술이 아니라 상호 연결된 생태계로 작동하며 기업의 경쟁 판도를 재편할 전망입니다.

◇ 기술 적용의 패러다임: '실험→가치 창출'로 이동

딜로이트보고서는 기술 도입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파일럿(실험) 단계에서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단계"를 지적합니다.

과거에는 AI·디지털 기술이 개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조직의 핵심 운영 모델을 다시 설계하는 수준의 적용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다음의 다섯 가지 변화를 강조합니다.

△ AI의 실전 적용 확대 △ 물리적 AI △ AI 우선 인프라 △ 조직 및 운영 구조의 재설계 △ AI 보안과 신뢰 구축 입니다.

이같은 트렌드는 개별 기술이 아니라 기술이 조직 전략·운영·제품 경쟁력과 직결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기업 경쟁력의 새 조건: 인프라 재설계와 실행력

맥킨지와 딜로이트 보고서는 공통적으로 기술 인프라의 재설계를 2026년 기술 전략의 핵심으로 거듭 강조합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엣지 컴퓨팅은 AI의 생산성과 실시간 처리를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맞춤형 반도체의 중요성은 AI 워크로드 증가와 전력·열관리 과제를 해결하는 경쟁력 요소가 됩니다.

첨단 보안(Digital trust)은 AI·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운영 기반을 보장하는 필수 요소로 평가됩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AI가 실전 레벨에 도달함에 따라 기존 IT 조직의 역할이 전략적 리더십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기술 도입은 '파일럿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 설계·프로세스 재정의·인재 역량 재편성과 결합돼야 의미가 있습니다.

컨설팅사들의 기술 보고서는 기술 경쟁의 평가 기준이 크게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던집니다.

딜로이트는 이런 변화를 "기술이 실험에서 영향(impact)으로 이동했다"고 표현하며, 단순 도입을 넘어서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맥킨지도 단순 기술 트렌드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AI·반도체·보안·로봇 등 기술들이 산업 경쟁력의 조합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강조하며, 기술 리더십이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합니다.

맥킨지와 딜로이트 보고서를 종합하면 2026년 기술 경쟁은 단순한 혁신 속도가 아니라 기업이 기술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내재화하고 운영과 가치로 전환하느냐가 중점이 됩니다.

AI는 더 이상 실험적 도구가 아니며, 비즈니스 핵심 운영의 일부가 됩니다.

기술 인프라는 단독 기능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의 기반으로 재정의됩니다.

보안·데이터 신뢰·인재 역량은 기술 적용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 전략이 비즈니스 전략과 동일 선상에 놓일 것임을 의미하며, 기술 리더들은 이제 파일럿의 성공이 아니라 산업적 영향력의 창출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