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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C 25 ASEAN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태국 법인 개소…글로벌 진출 교두보	2025-12-16 15:08
【 앵커멘트 】 장기 유사체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치료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 경쟁력에서 앞선 한국이 표준 설립을 주도하는 가운데, 태국은 이를 실제 치료 단계로 확장할 최적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매일경제TV는 3일 연속 기획 보도로 태국을 거점으로 한 'K-오가노이드' 기술의 아세안 진출 전략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재생의료 제도와 임상 환경이 갖춰진 태국 현장을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미니 장기, 장기 유사체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약물 반응을 확인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기 위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입니다. 그동안 연구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실제 환자 치료가 가능한 임상 환경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습니다. 태국은 연간 수백만 명의 해외 환자가 찾는 동남아 대표 의료 국가로, 정부 차원에서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치료의약품, ATMP 관련 지침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면서 재생의료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기반으로 국내 한 기업이 현지 시리랏 병원과 태국 법인 '탈로스 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협력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태국 방콕)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시리랏 병원 부속 건물입니다. 태국 최대 국립 의료기관인 이곳에서 한국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리랏 병원은 이미 10년 넘게 시스템 약리학과 관련 연구를 이어온 동남아 핵심 연구·임상 기관입니다. ▶ 인터뷰 : 아피찻 아사와몽콜쿨 / 마히돌대 시리랏병원 의과대학 학장 - "시리랏 병원은 왕실에 의해 설립된 137년의 역사를 지닌 태국의 대표적인 국립 의료기관입니다. 마히돌대학교 내에서 가장 많은 연구와 학술 논문을 발표하는 기관이기도 하며, 대학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지 법인은 각각 태국과 한국 정부 연구 지원을 받아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국제 표준에 맞춘 약물 반응 분석 체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정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치료 적용도 추진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장 재생치료제 '아톰-C'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솜폰낫 삼팟타바니치 / 마히돌대 시리랏병원 박사·탈로스 공동 대표 - "태국의 '병원 신속적용제도(Hospital Exemption)'를 활용하면 오가노이드 치료를 조만간 태국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약 10~20명의 환자 치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에선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함께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마무리되면 치료 규모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인터뷰 : 유종만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 "태국이 일단 재생치료제에 있어서는 저희 아시아 동남아시아의 거점이 될 것이고, 향후 저희가 개발하는 이 재생치료제들의 상당수의 10%에서 20% 이상의 매출을 태국 법인을 통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법인을 운영하고, 베트남에는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국을 재생치료제 허브로, 베트남을 동물대체시험 거점으로 삼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동남아를 넘어 중동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한국 오가노이드 기술이 태국을 무대로 아세안 재생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

[ODC 25 ASEAN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태국 법인 개소…글로벌 진출 교두보

2025-12-16 15:08

【 앵커멘트 】
장기 유사체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치료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 경쟁력에서 앞선 한국이 표준 설립을 주도하는 가운데, 태국은 이를 실제 치료 단계로 확장할 최적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매일경제TV는 3일 연속 기획 보도로 태국을 거점으로 한 'K-오가노이드' 기술의 아세안 진출 전략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재생의료 제도와 임상 환경이 갖춰진 태국 현장을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미니 장기, 장기 유사체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약물 반응을 확인하고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기 위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입니다.

그동안 연구 중심으로 기술이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실제 환자 치료가 가능한 임상 환경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습니다.

태국은 연간 수백만 명의 해외 환자가 찾는 동남아 대표 의료 국가로, 정부 차원에서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제도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치료의약품, ATMP 관련 지침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면서 재생의료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기반으로 국내 한 기업이 현지 시리랏 병원과 태국 법인 '탈로스 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협력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태국 방콕)
-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시리랏 병원 부속 건물입니다. 태국 최대 국립 의료기관인 이곳에서 한국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시리랏 병원은 이미 10년 넘게 시스템 약리학과 관련 연구를 이어온 동남아 핵심 연구·임상 기관입니다.

▶ 인터뷰 : 아피찻 아사와몽콜쿨 / 마히돌대 시리랏병원 의과대학 학장
- "시리랏 병원은 왕실에 의해 설립된 137년의 역사를 지닌 태국의 대표적인 국립 의료기관입니다. 마히돌대학교 내에서 가장 많은 연구와 학술 논문을 발표하는 기관이기도 하며, 대학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지 법인은 각각 태국과 한국 정부 연구 지원을 받아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국제 표준에 맞춘 약물 반응 분석 체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정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치료 적용도 추진 중입니다.

구체적으로 장 재생치료제 '아톰-C'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솜폰낫 삼팟타바니치 / 마히돌대 시리랏병원 박사·탈로스 공동 대표
- "태국의 '병원 신속적용제도(Hospital Exemption)'를 활용하면 오가노이드 치료를 조만간 태국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약 10~20명의 환자 치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한국에선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함께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마무리되면 치료 규모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인터뷰 : 유종만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 "태국이 일단 재생치료제에 있어서는 저희 아시아 동남아시아의 거점이 될 것이고, 향후 저희가 개발하는 이 재생치료제들의 상당수의 10%에서 20% 이상의 매출을 태국 법인을 통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법인을 운영하고, 베트남에는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국을 재생치료제 허브로, 베트남을 동물대체시험 거점으로 삼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동남아를 넘어 중동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한국 오가노이드 기술이 태국을 무대로 아세안 재생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