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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 숏리스트에 쏠린 시선…물망 오른 인물 보니	2025-12-08 15:32
【 앵커멘트 】 올해 통신업계는 잇단 해킹 사고 여파로 유난히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내일(9일) 면접을 통해 차기 대표 '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인데요. 현재 4명의 후보가 유력한 경쟁 구도로 거론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가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후보는 현재 7명으로 압축된 상황. 기존 16명에서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으로 추려졌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내일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고,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업계에서는 김태호 전 사장과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 이현석 부사장, 주형철 전 대표 등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주 전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KT 내부 출신입니다. 김태호 전 사장은 1986년 KT 입사 이후 IT기획과 경영지원 조직을 거친 인물로, 이후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을 맡았습니다. KT 전직 대표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특히 박윤영 전 사장은 이번에도 강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정통 KT 출신으로 B2B 사업을 이끌었고 기업부문장까지 오른 핵심 인사입니다.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으며, 그 이전 구현모 전 대표 선출 과정에서도 막판까지 경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유일한 현직 후보인 이현석 부사장은 무선사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AI·데이터센터 전략 수립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신망이 두터워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되지만, 동시에 커스터머부문장으로서 최근 해킹 사고 책임 라인이라는 점은 부담입니다. 외부 출신인 주형철 전 대표는 SKT 출신으로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과거 네이트·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직접 수습을 총괄한 경험이 있어, 현재 KT의 보안 이슈 해결에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밖에 정치색이 옅고 영업통으로 꼽히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융합 보안 전문가로 꼽히는 홍원표 전 사장도 다크호스로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해킹 문제 등 통신사를 넘어 여러가지 사업과의 융합에 대해서는 약한 부분이 있어서…KT가 최근 변화하고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혁신적이고 다른 사업과의 융합과 확장을 통해 통신3사 중에서도 좀 앞서가는 사업이나 차별성 있는 혁신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 "KT가 통신을 비롯한 위성, AI 등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잖아요. 새 대표는 과거 리더들이 가졌던 장점에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기술을 알면 보안이 중요하다는 건 다 알아요." KT 후추위는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통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차기 대표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KT 차기 대표 숏리스트에 쏠린 시선…물망 오른 인물 보니

2025-12-08 15:32

【 앵커멘트 】
올해 통신업계는 잇단 해킹 사고 여파로 유난히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내일(9일) 면접을 통해 차기 대표 '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인데요.
현재 4명의 후보가 유력한 경쟁 구도로 거론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가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후보는 현재 7명으로 압축된 상황.

기존 16명에서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으로 추려졌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내일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고,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업계에서는 김태호 전 사장과 박윤영 전 기업부문장, 이현석 부사장, 주형철 전 대표 등을 유력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주 전 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KT 내부 출신입니다.

김태호 전 사장은 1986년 KT 입사 이후 IT기획과 경영지원 조직을 거친 인물로, 이후 서울교통공사 초대 사장을 맡았습니다.

KT 전직 대표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특히 박윤영 전 사장은 이번에도 강력한 후보로 꼽힙니다.

정통 KT 출신으로 B2B 사업을 이끌었고 기업부문장까지 오른 핵심 인사입니다.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으며, 그 이전 구현모 전 대표 선출 과정에서도 막판까지 경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유일한 현직 후보인 이현석 부사장은 무선사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최근에는 AI·데이터센터 전략 수립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신망이 두터워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되지만, 동시에 커스터머부문장으로서 최근 해킹 사고 책임 라인이라는 점은 부담입니다.

외부 출신인 주형철 전 대표는 SKT 출신으로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과거 네이트·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직접 수습을 총괄한 경험이 있어, 현재 KT의 보안 이슈 해결에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밖에 정치색이 옅고 영업통으로 꼽히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융합 보안 전문가로 꼽히는 홍원표 전 사장도 다크호스로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해킹 문제 등 통신사를 넘어 여러가지 사업과의 융합에 대해서는 약한 부분이 있어서…KT가 최근 변화하고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봐요. 그런 면에서 혁신적이고 다른 사업과의 융합과 확장을 통해 통신3사 중에서도 좀 앞서가는 사업이나 차별성 있는 혁신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 "KT가 통신을 비롯한 위성, AI 등 전문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잖아요. 새 대표는 과거 리더들이 가졌던 장점에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기술을 알면 보안이 중요하다는 건 다 알아요."

KT 후추위는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통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차기 대표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