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사 4개월만에 돌연 하반신 마비…휠체어 타고 복귀한 女앵커의 정체 | 2025-11-22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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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병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방송계를 떠난 중국인 여성이 휠체어를 타고 복귀헤 화제다.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979년 중국 중부 후난성에서 태어난 양이는 2001년 후난TV 앵커가 됐다. 후난TV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채널 중 하나다. 밝은 미래를 기대한 양은 직장에 들어간지 불과 4개월만에 방송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이후 척수 혈관 기형 진단을 받은 양은 허리 아래로 마비가 왔다. 병원에 누워 있는 동안 분노와 절망감을 느꼈다는 그는 낯선 사람들의 친절함 등으로 감정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낙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글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유명 작가 석철성을 만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양에게 “우리는 어릴 때 어떤 절망에 직면하게 될지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읽고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래야 절망에 부딪혔을 때 맞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양은 3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한 끝에 2011년 중국의 명문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리고 2012년에 후난 TV 중국 최초의 ‘휠체어 진행자’가 됐다. 지난 10년 동안 양은 장애인을 격려하고 홍보하기 위해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책을 출판하고,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직장에서 집까지 불과 20분 거리에 있지만, 녹음을 준비하기 위해 3시간 전에 집을 나선다. 양은 “끈기 덕분에 오늘날의 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끈기의 힘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며 “우리는 삶에서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그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된다”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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