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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못말리면 베선트도 해고” 트럼프 협박에도…연준 금리동결 무게	2025-11-20 23:02
FOMC 10월 의사록 공개 관세발 인플레 우려 영향 시장, 동결 가능성 6→67%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올해 9월과 10월 두 번 연속 금리인하에 이어 12월에도 인하가 예상됐지만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된데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인하를 뒷받침할 고용지표 발표도 미뤄졌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겨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이 32.8%로 뚝 떨어졌다. 반면 금리동결 전망은 67.2%로 치솟았다. 한 달 전만 해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90%를 웃돌았고, 일주일 전에도 65대35로 인하 전망이 많았지만 분위기가 180도 바뀐 것이다. 연준이 앞서 9월과 10월 연속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다. 이날 공개된 지난 10월 FOMC 의사록에서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나 신중론이 조금 우세했다.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고 했거나 “대다수 참석자는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12월은 아닐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비둘기파 입장으로는 “몇몇 참석자는 향후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12월에 추가로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이 의사록에 담겼다. 금리인하를 일단 중단하고 경제 여건과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투표권이 있는 12명 이외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도 발언했기 때문에 실제 금리동결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번 연속 금리인하에 나선 연준이 근거로 내건 고용 악화를 확인할 데이터가 부족한 것도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하는 배경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미뤄졌던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는 결국 취소됐다. 노동통계국(BLS)은 올해 11월 고용보고서와 통합해 다음달 16일 발표하기로 했다. 12월 FOMC 이후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월 FOMC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리아 트라우브 로드애빗앤드컴퍼니 매니저는 “11월 데이터가 연준 회의 이후에야 발표되는데 분열된 FOMC를 고려할 때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전망했다. 연준 분열상으로 12월 FOMC에선 역대급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추가 금리인하를 주장해온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이사,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인하에 표를 던질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10월 FOMC 때 유일하게 금리동결을 지지했던 제프리 슈밋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를 비롯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앨버트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시사했다. 지난 9월과 10월 금리 결정에는 각각 2명이 반대표를 던졌는데 32년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3명이 반대한다면 198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행사에서 파월 의장을 또다시 겨냥하며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심각하게 무능하다”며 “당장 날려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그러면서 그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향해 “스콧이 유일하게 못하는 건 연준”이라며 “신속히 인하하도록 하지 못하면 당신도 해고하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 측근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파월 의장 해임에 적극적이지만 베선트 장관은 “3개월만 더 두라”며 간청했다고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월 못말리면 베선트도 해고” 트럼프 협박에도…연준 금리동결 무게

2025-11-20 23:02

FOMC 10월 의사록 공개

관세발 인플레 우려 영향
시장, 동결 가능성 6→67%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올해 9월과 10월 두 번 연속 금리인하에 이어 12월에도 인하가 예상됐지만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된데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인하를 뒷받침할 고용지표 발표도 미뤄졌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겨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이 32.8%로 뚝 떨어졌다. 반면 금리동결 전망은 67.2%로 치솟았다. 한 달 전만 해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90%를 웃돌았고, 일주일 전에도 65대35로 인하 전망이 많았지만 분위기가 180도 바뀐 것이다. 연준이 앞서 9월과 10월 연속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다.

이날 공개된 지난 10월 FOMC 의사록에서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나 신중론이 조금 우세했다.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고 했거나 “대다수 참석자는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12월은 아닐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비둘기파 입장으로는 “몇몇 참석자는 향후 경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12월에 추가로 인하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이 의사록에 담겼다. 금리인하를 일단 중단하고 경제 여건과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투표권이 있는 12명 이외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도 발언했기 때문에 실제 금리동결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번 연속 금리인하에 나선 연준이 근거로 내건 고용 악화를 확인할 데이터가 부족한 것도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하는 배경이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미뤄졌던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는 결국 취소됐다. 노동통계국(BLS)은 올해 11월 고용보고서와 통합해 다음달 16일 발표하기로 했다. 12월 FOMC 이후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월 FOMC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리아 트라우브 로드애빗앤드컴퍼니 매니저는 “11월 데이터가 연준 회의 이후에야 발표되는데 분열된 FOMC를 고려할 때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전망했다.

연준 분열상으로 12월 FOMC에선 역대급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추가 금리인하를 주장해온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이사,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인하에 표를 던질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10월 FOMC 때 유일하게 금리동결을 지지했던 제프리 슈밋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를 비롯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앨버트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시사했다. 지난 9월과 10월 금리 결정에는 각각 2명이 반대표를 던졌는데 32년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3명이 반대한다면 1988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행사에서 파월 의장을 또다시 겨냥하며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심각하게 무능하다”며 “당장 날려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그러면서 그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향해 “스콧이 유일하게 못하는 건 연준”이라며 “신속히 인하하도록 하지 못하면 당신도 해고하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 측근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파월 의장 해임에 적극적이지만 베선트 장관은 “3개월만 더 두라”며 간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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