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엡스타인에 불륜상담’ 들통난 서머스…하버드 교단서도 쫓겨난다 | 2025-11-20 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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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이메일 수차례 언급된 서머스 오픈AI 이사직등 모든 공적직책서 사임 하버드대 이번학기 강의도 중단하기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연루 의혹에 휩싸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강의를 중단하며 사실상 은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적 경제학자로 명성을 떨치던 서머스 교수는 최근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고 교수로서 마지막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서머스 교수는 이번 학기 강의를 중단하고 다음 학기에도 수업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남은 수업을 다른 교수에게 맡기기로 했다. 하버드대는 “새로 공개된 엡스타인 문서에 포함된 하버드 내 인물들에 관한 정보를 검토하여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개된 2만건이 넘는 엡스타인의 이메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과 함께 서머스의 이름이 언급됐다. 구체적인 범죄 의혹 등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서머스는 곧바로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며 모든 공적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만 하버드대 교수로서 강의만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오픈AI 이사직을 그만둔데 이어 글로벌개발센터(CGD),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예일대 예산연구소, 브루킹스연구소, 하버드대 케네디센터 등에서 모든 자리를 내놨다. 서머스는 1993년 하버드 경제학 교수가 되었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장을 역임했다. 여성 비하 발언으로 총장직에서 불명예 사임했던 그는 또다시 성추문으로 친정인 하버드대에서마저 쫓겨날 위기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서머스 교수는 엡스타인이 체포되기 전인 2019년 3월까지 최소 7년간 친밀하게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머스 전 총장이 엡스타인에게 혼외관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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