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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 D-1’ 기대와 불안 공존…반도체주 운명은	2025-11-19 16:52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거품론’ 진위 가를 분수령 될 듯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최근 재점화된 AI 거품론의 진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0일 오전 6시 이후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하며 AI 열풍의 대표 종목으로 꼽혀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212.1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달 들어 주가는 10% 이상 하락하며 과열 논란이 다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투자심리도 흔들리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 이어 피터 틸 페이팔·팔란티어 공동 창업자가 최근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견조’…목표가 상향도 반면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월가 투자은행 스티펠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12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도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지난 8월말 제시한 8~10월 매출 가이던스는 543억6000달러인데, 5~7월 매출에서 14% 상향됐다”며 “지난 2023년 이후 매 분기마다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고, 이번 분기는 추세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어서 AI 버블을 우려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AI 서버 수요와 직결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부정적인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분기점은 내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일 것”이라며 “이번 실적에서는 실적과 가이던스 컨센서스 상회 여부를 넘어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여부, 중국향 AI칩(H20) 수출금지 상쇄 여부 등 관전 포인트들이 이전보다 많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비디아 실적 발표 D-1’ 기대와 불안 공존…반도체주 운명은

2025-11-19 16:52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거품론’ 진위 가를 분수령 될 듯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최근 재점화된 AI 거품론의 진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20일 오전 6시 이후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하며 AI 열풍의 대표 종목으로 꼽혀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212.1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이달 들어 주가는 10% 이상 하락하며 과열 논란이 다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투자심리도 흔들리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 이어 피터 틸 페이팔·팔란티어 공동 창업자가 최근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견조’…목표가 상향도
반면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월가 투자은행 스티펠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12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도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지난 8월말 제시한 8~10월 매출 가이던스는 543억6000달러인데, 5~7월 매출에서 14% 상향됐다”며 “지난 2023년 이후 매 분기마다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고, 이번 분기는 추세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어서 AI 버블을 우려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AI 서버 수요와 직결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부정적인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분기점은 내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일 것”이라며 “이번 실적에서는 실적과 가이던스 컨센서스 상회 여부를 넘어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여부, 중국향 AI칩(H20) 수출금지 상쇄 여부 등 관전 포인트들이 이전보다 많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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