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제2 홈플 없다"… MBK 책임투자 선언	2025-11-18 18:17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연차총회에서 '책임투자'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구조적 조정기에 들어간 글로벌 사모투자(PE)시장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장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MBK는 이달 17~18일 양일간 2025년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사모투자시장 전망과 더불어 책임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MBK는 "재무적 투자 성과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기업 회생을 언급하며 "투자자의 역할은 자본 공급을 넘어 위기 시 기업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점이 이례적이다. 글로벌 사모투자시장은 구조적 조정기에 들어섰다. 최근 5년간 글로벌 펀드 레이징 규모는 연평균 9%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운용사(GP) 자금 모집 규모가 28%나 줄었다. 투자 회수 속도는 2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미회수 자산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다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일본과 한국 시장만큼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MBK는 이미 일본 중형 바이아웃시장 점유율 33%, 한국 대형 바이아웃시장 점유율 41%를 기록 중이다. MBK는 양국에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BK는 △인공지능(AI) △일본 시장 △헬스케어·소비자 중심 섹터 △프라이빗 크레디트(사모신용)·하이브리드 금융을 4가지 핵심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전사적 AI 통합 플랫폼 '프로젝트 아테나'를 통해 투자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남준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2 홈플 없다"… MBK 책임투자 선언

2025-11-18 18:17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연차총회에서 '책임투자'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구조적 조정기에 들어간 글로벌 사모투자(PE)시장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장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MBK는 이달 17~18일 양일간 2025년 연차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사모투자시장 전망과 더불어 책임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MBK는 "재무적 투자 성과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기업 회생을 언급하며 "투자자의 역할은 자본 공급을 넘어 위기 시 기업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점이 이례적이다.
글로벌 사모투자시장은 구조적 조정기에 들어섰다. 최근 5년간 글로벌 펀드 레이징 규모는 연평균 9%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운용사(GP) 자금 모집 규모가 28%나 줄었다. 투자 회수 속도는 2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미회수 자산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다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일본과 한국 시장만큼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MBK는 이미 일본 중형 바이아웃시장 점유율 33%, 한국 대형 바이아웃시장 점유율 41%를 기록 중이다. MBK는 양국에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BK는 △인공지능(AI) △일본 시장 △헬스케어·소비자 중심 섹터 △프라이빗 크레디트(사모신용)·하이브리드 금융을 4가지 핵심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전사적 AI 통합 플랫폼 '프로젝트 아테나'를 통해 투자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남준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