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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혼수 상태 딸 10년간 공원에 데려가 엄마가 한일	2025-11-10 16:50
혼수상태였던 딸이 10년간 광장에서 춤을 춘 어머니의 헌식 덕분에 다시 걷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사는 59세 여성 샤오쉐페이는 10년 전 광둥성 광저우에서 일하던 딸 양팡이 중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졌다. 샤오는 남편이 직장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동안 딸 양팡을 돌보는데 집중했다. 의사들은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치료를 중단하라고 했지만 샤오는 정성껏 간호했다. 몇 달 후 양팡은 신체에 약간의 움직임이 생겼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샤오는 양팡을 집으로 데려와 직접 재활을 시작했다. 음악과 춤, 여행이 신경 자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샤오는 매일 아침 휠체어에 딸을 태워 공원으로 향했고 광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중국에서는 중장년 여성들이 공원에서 춤을 추는 ‘광장댄스’ 문화가 활발하다. 샤오의 사연은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연 댄스팀은 양팡을 위해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일부는 직접 양팡의 운동을 도와주거나 춤동작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춤을 시작한지 2년째 되던 해 양팡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샤오는 “딸이 처음으로 나에게 ‘엄마는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감격한 샤오는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고 의료진은 양팡의 변화를 확인하며 “기적”이라고 했다. 이후 10년간 샤오는 하루도 빠짐없이 딸과 함께 춤을 췄고, 양팡은 점차 걷고 말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간단한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인지 능력은 아직 회복 중이며 부모만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성애가 만든 기적이다” “어머니의 지극 정성에 하늘이 감동했나보다” “딸이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적이 일어났다”…혼수 상태 딸 10년간 공원에 데려가 엄마가 한일

2025-11-10 16:50

혼수상태였던 딸이 10년간 광장에서 춤을 춘 어머니의 헌식 덕분에 다시 걷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사는 59세 여성 샤오쉐페이는 10년 전 광둥성 광저우에서 일하던 딸 양팡이 중병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졌다.
샤오는 남편이 직장과 집안일을 병행하는 동안 딸 양팡을 돌보는데 집중했다. 의사들은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치료를 중단하라고 했지만 샤오는 정성껏 간호했다.
몇 달 후 양팡은 신체에 약간의 움직임이 생겼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샤오는 양팡을 집으로 데려와 직접 재활을 시작했다. 음악과 춤, 여행이 신경 자극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샤오는 매일 아침 휠체어에 딸을 태워 공원으로 향했고 광장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중국에서는 중장년 여성들이 공원에서 춤을 추는 ‘광장댄스’ 문화가 활발하다. 샤오의 사연은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연 댄스팀은 양팡을 위해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일부는 직접 양팡의 운동을 도와주거나 춤동작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춤을 시작한지 2년째 되던 해 양팡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샤오는 “딸이 처음으로 나에게 ‘엄마는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감격한 샤오는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고 의료진은 양팡의 변화를 확인하며 “기적”이라고 했다.
이후 10년간 샤오는 하루도 빠짐없이 딸과 함께 춤을 췄고, 양팡은 점차 걷고 말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간단한 의사소통과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인지 능력은 아직 회복 중이며 부모만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성애가 만든 기적이다” “어머니의 지극 정성에 하늘이 감동했나보다” “딸이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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